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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평화체제 당사자간 대화 발판 마련"…다자협력 언급

입력 2026-09-23 0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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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서 '포용·안정·세계기여 평화공존' 3대 청사진 소개


"한반도 평화, 남북미중 등 논의해와"…당사자 국가들에 직접 설명

"北核, 고도화 중단·축소 거쳐 핵없는 한반도로"




이재명 대통령, 유엔 기조연설

(뉴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23 xyz@yna.co.kr


(뉴욕=연합뉴스) 임형섭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 체제는 오랜 기간 남북은 물론 미국·중국 등 관련국들도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논의해온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으로 (대북 대화에 있어) 변화의 가능성이 어렵게 만들어졌다"며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멈춰있던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자간 대화'를 거론한 바 있으나, 지금은 미국과 중국 등 당사자들이 듣고 있는 가운데 국제무대에서 직접적인 제안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역시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했던 '포용적·안정적·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공존' 이라는 대북정책 3대 청사진에 대해서도 다시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포용적 평화공존'에 대해서는 "남북 간 상호 체제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협력을 통한 공동 성장을 모색하겠다"며 "국제무대에서도 북측을 존중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해 나가겠다. 보건, 재난, 기후 위기 등 국제사회 차원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공존'과 관련해서는 "위기를 방지하고, 갈등을 통제할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가겠다"며 "기본적인 소통 채널부터 복원하며, 신뢰를 쌓아나가는 것이 안정적인 평화공존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기조연설하는 이재명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23 xyz@yna.co.kr


마지막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공존'에 대해서는 "전쟁과 핵 없는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고, 전쟁과 분쟁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를 향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무엇보다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한반도의 오래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남·북·미 중 등 당사자들의 대화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는 당사자 간 관계 정상화뿐만 아니라 다자협력을 통한 공동 성장,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는 유용한 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한 단계적 접근법도 재차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북측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고, 중기적으로 축소를 거쳐 장기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 낸 유엔, 그리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온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길을 열고 또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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