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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1호기 "신고합니다" 공군 첫 도입…예천기지에 새 둥지

입력 2026-09-22 18: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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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착수 10년9개월만…공군총장 "한국산 명품 전투기 운용한다는 자부심"


내년 후반기부터 실제 작전 투입…공군, 2030년대 초반까지 100여대 순차 도입




KF-21 시험비행

[국방부공동취재단.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1호기가 22일 공군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KF-21 1호기는 이날 오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공장에서 공군에 인도됐다. 공군의 KF-21 첫 조종사 중 한 명인 한재석 소령이 'KF-21 양산 1호기 인수·인도서'에 서명하며 첫 KF-21 양산기를 공식 도입했다.


1호기는 사천 상공을 선회하며 KF-21 개발과 생산에 힘써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 뒤, 최초 운용기지인 예천기지로 향했다.


국산 항공기인 FA-50·TA-50·T-50 각 1대가 KF-21 1호기를 맞이하는 의미로 나란히 편대를 이뤘다.


KF-21 1호기는 이날 오후 새 둥지를 튼 예천기지 활주로에 도착했다.


한 소령은 주기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에게 KF-21 1호기 도입비행 임무 완료를 보고했다.


역사적인 KF-21 1호기 도입은 2001년 3월 김대중 대통령이 국산 전투기 개발계획을 천명한 지 25년 6개월,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한 지 약 10년 9개월 만이다.


KF-21은 F-4, F-5 등 장기운영 전투기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된 4.5세대급 한국형 다목적 전투기다.


KF-21이라는 명칭에는 '21세기 첨단 항공우주군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추 전력'이자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 전투기'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KF-21의 별칭인 '보라매'는 새끼 매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체계개발 착수 이후 2021년 4월 KF-21 시제 1호기가 출고됐고, 2022년 7월에는 시제기 최초 비행에 성공했다. 약 1천600회에 걸친 비행시험에서는 1만3천여 개의 시험조건과 공중급유·공대공 무장 발사 등 다양한 항목을 시험하며 KF-21의 성능을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KF-21은 올해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고, 6월 모든 체계개발을 마쳤다.


KF-21 최초 운용대대는 제16전투비행단 예하 제156전투비행대대다.


156전투비행대대는 1988년 창설돼 F-4E 팬텀을 운용하다 2012년 해편됐는데, 공군은 올해 6월 156전투비행대대를 14년 만에 재창설해 KF-21 최초 운용 임무를 맡겼다.


초도운용 조종사들은 KF-21 비행교육을 통해 기종 특성과 비행 절차에 숙달하고 비행교관 자격을 획득했다. 향후에는 교관으로서 대대에 후속 배치될 조종사들의 기종전환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KF-21을 운용할 장병 모두는 대한민국산 명품 전투기를 운용한다는 드높은 자부심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KF-21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높은 힘'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공군은 내년 후반기 KF-21 전력화를 선포하고, 실제 작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군은 이번 KF-21 1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대 초반까지 100대 이상의 KF-21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며 전력화할 방침이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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