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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북미대화 가능성 낙관적으로 전망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예방한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9.21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올해 가을에는 (지난) 7년간 단절과 상실의 시간을 딛고 다시 한반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결정적 국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미대화 진전을 통한 한반도 평화공존 방안 등에 관해 비건 전 부장관과 의견을 교환했다.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비건 전 부장관이 대북특별대표로서 이끈 북미 협상이 결렬된 후 7년간 북한의 핵능력이 고도화했다고 지적하고, "북미 간 싱가포르 합의가 역행하는, 퇴행하는 시간이자 남북은 적대와 단결로 단절된, 패배의 시간이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이 이 시계추를 앞으로 돌릴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짝을 이룬 이 기간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진전 노력에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의 오랜 적대와 대결을 종식하는 유일한 길은 한반도 평화체제뿐이라며, 평화체제 논의를 위해 북미대화가 재개되고 이것이 남·북·미·중 다자간 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건 전 대표에게 미측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경험을 토대로 북미대화 재개를 비롯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예방한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6.9.21 jeong@yna.co.kr
비건 전 부장관은 개인 견해임을 전제로, 지난 7년간 달라진 정세 탓에 북미대화에 여러 장애가 있지만 성사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은 미국의 동맹으로서 한국의 안보 문제가 미국에도 중요하지만, 한반도 안정의 직접 당사자는 한국인만큼 북미 관여 진전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한미 간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건 전 부장관은 북한 전문 매체가 최근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이날 통일부 방문은 정 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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