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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양수 "탈의실없고 샤워실 남녀구분 안되는 곳도…근무환경 개선해야"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7일 구제역이 확진된 인천 강화군의 한 축산농가 입구에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6.9.17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가축전염병 방역의 최일선을 지키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근무지 56곳이 기관 설립 이후 총 130차례 사무실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양수(국민의힘) 의원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본부와 전국 도본부·사무소 등 현재 근무지 56곳의 누적 사무실 이전 횟수는 총 130회였다.
전남 동부사무소가 7차례로 가장 많이 이전했고, 본부와 경기 북부사무소, 전북 북부사무소, 경남 도본부도 5차례씩 자리를 옮겼다. 본부를 제외한 전국 도본부·사무소 55곳은 모두 임차시설을 사용하고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사무실을 옮겨 다니는 동안 방역업무에 필요한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본부를 제외한 도본부·사무소 55곳 가운데 현장 농가를 방문하는 직원이 근무하는 곳은 44곳이다.
이 가운데 16곳에는 탈의실이 없었고, 탈의실이 설치된 28곳 중 4곳도 남녀 공간이 분리되지 않았다.
샤워실은 44곳 모두 설치돼 있었지만 17곳은 남녀 공간을 구분하지 않았다. 현장 농가 방문 근무지 10곳 중 약 4곳이 남녀가 분리된 샤워 공간을 갖추지 못한 셈이다.
특히 여성 방역사가 실제 근무하고 있는 19곳 가운데 2곳은 탈의실 자체가 없었고, 1곳은 탈의실이 설치돼 있어도 남녀 공간이 분리되지 않았다.
샤워실의 경우에도 여성 방역사 근무지 19곳 중 4곳에서 남녀 공간이 구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직원들은 축산농가와 가축시설을 방문해 가축전염병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시료 채취, 전화예찰, 가축전염병 발생 시 초동방역 등 업무를 수행한다.
이 의원은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 방역인력의 헌신을 강조하면서도 이들이 일할 공간과 기본 편의시설은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안정적인 근무공간과 기본시설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양수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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