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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슨 "美방위공약 흔들림 없어…확고한 조건기반 전작권 전환"

입력 2026-09-16 16: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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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전영역작전' 시급성 강조…"한미, 위협 탐지시 지체없이 대응할수 있어야"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한미 연합워파이팅포럼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26 한미 연합워파이팅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9.16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16일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흔들림이 없다"며 확고한 조건에 기반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가 개최한 '2026 한미 연합워파이팅포럼' 기조연설에서 "한미동맹은 동북아와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주춧돌로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의 이정표들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전작권 전환이 강력한 한국군 주도 역량과 안전한 역내 안보 환경을 동력 삼아 조건에 기반한(conditions-based) 방식으로 확고히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하고, 적응하고, 안락한 영역을 벗어나 행동하려는 우리의 의지가 이 과정에서 궁극적인 방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브런슨 사령관은 앞서 미 의회에서 "정치적 편의주의가 (전작권 전환) 조건을 앞질러서는 안 된다"고 밝히는 등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 충족을 우선시하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연합사가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전쟁 양상에 대응해 발전시키고 있는 전투수행 개념인 연합합동전영역작전(CJADO·Combined Joint All Domain Operations) 구현의 시급성과 중요성도 강조했다.


CJADO는 기존 육·해·공 중심이었던 작전 범주를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 등까지 확장하고, 이 모든 영역의 작전 활동을 첨단 지휘통제 체계를 기반으로 통합 운용해 융합적 효과를 꾀한다는 개념이다.


지상·해상·공중·우주·사이버·인지 등 전 영역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현대 분쟁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개념이기도 하다.


미국 합참은 합동전영역작전개념(JADO)을 채택한 바 있는데 이를 한반도 전구에서 한미 연합전력에 적용하려는 것이 CJADO라고 할 수 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반도에서 지속되는 도발부터 태평양 전역에 걸친 다층적인 도전에 이르기까지 급변하는 역내 안보 지형의 무게"를 언급하며 이런 전략적 환경은 "일상적 외교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며 "영역별로 분절된 전통적인 전쟁 방식과 (기존의) 편안한 양자적 관행은 현대의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전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CJADO에 요구되는 상호운용성을 거론하며 "우리에겐 시간적 사치를 누릴 겨를이 없다. 상호운용성은 실시간 데이터 공유, 센서-슈터 연계, 그리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완벽하게 작동하는 연합 지휘통제(C2) 체계를 통해 오늘 바로 입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군 또는 미군의 센서가 위협을 탐지했을 때 통역 절차나 정치적 지연 등에 지체되지 않고 함께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달성하려면 협력 과정의 마찰(collaborative friction)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군사분계선을 저고도로 넘어오는 미승인 무인항공체계를 예로 들기도 했다.


이를테면 한국군 지상 관측소나 레이더가 무인항공체계를 탐지한다면 그 추적 데이터가 '관료적 절차나 수동 보고'에 머물러선 안 되고, 즉시 연합 방공 및 전자전 부대로 전달돼야 한다는 것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를 통해 연합 체계가 해당 위협이 수도권에 도달하기 전에 무력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우경석 국방부 정책기획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이제 어느 한 영역의 우위만으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각 영역의 능력을 하나로 연결해 가장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결집해 그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앞으로도 한반도 방위에서 더욱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전장에서도 함께 싸우고 승리할 수 있도록 연합방위태세를 흔들림 없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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