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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한미 국방 당국의 고위급 회의체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반대를 외치는 시민단체 목소리가 잇따랐다.
시민단체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이날 오전 11시 해군 부산작전기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평통사는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에서 국방부가 밝힌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함정 건조와 MRO(유지·보수·정비) 사업뿐만 아니라 한국군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어떠한 형태로든 미국의 불법 침략전쟁에 한국군과 군사자산을 보내는 것은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우리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병은)우리 장병은 물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라며 "만일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구한다면 이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시민단체인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 부산여성연대 등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국방협의체 회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미국이 일으킨 이란과의 전쟁에 한국이 파병을 요구받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며 "미국은 대미 투자 압박으로 한국 경제를 흔들어 놓더니, 이제는 청년들의 목숨까지 내놓으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도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부산평화연대 등도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파병 검토 철회를 촉구했다.
국방부는 이날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제29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선 미국이 올해 초 이란 전쟁 발발 직후부터 한국 등 동맹국에 지속해서 요구해온 '호르무즈 파병'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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