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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선 "보유하고 있지 않아" 답변서…김미애 "검증받을 자격 없어"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6.7.31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기자 = 인사청문회를 앞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매입한 서울 구로구 아파트의 자금조달계획서를 국회의 요구에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이 15일 밝혔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홍 후보자 측은 해당 아파트의 매입 자금 출처를 묻는 서면질의에 "직전에 살던 아파트의 전세대금과 주택담보대출, 장모로부터 차용한 일부 자금을 통해 조달했다"고 답했다.
다만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요구에는 "보유하고 있지 않아 제출이 어렵다"는 취지의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
2020년 10월 27일 개정된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매수하거나 실제 거래가격이 6억원 이상인 주택을 매수할 경우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홍 후보자가 지난해 3월 16일 매입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태영아파트는 당시 비규제지역이었으나 실거래가가 6억 원 이상에 해당해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이었다.
이에 김 의원실은 "과거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재직 시절 과도한 대출이나 전세를 낀 주택 매입 대신 '기본주택' 도입을 주장했던 홍 후보자가 본인은 5차례 전세 갈아타기와 장모 돈 차입을 통해 서울아파트를 매입해놓고 자금조달계획서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관련 소명을 집중적으로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부동산 정책을 총괄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정작 본인의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 하나 국회에 내지 못한다는 것은 검증을 받을 준비도 자격도 없다는 뜻"이라며 "자료 제출은 인사청문회의 출발점인데 그 출발선조차 넘지 못한 후보자를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bue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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