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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김승원 지명 철회 안하면 李대통령도 공범"…김민석 수첩 패러디도 봇물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권희원 조다운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로비 의혹과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각종 논란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고리로 쌍끌이 공세를 이어갔다.
또 전날 '한동훈 이진숙 OUT'과 서울시장 후보군이 적힌 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수첩이 카메라에 찍힌 것을 패러디한 사진과 글도 연달아 SNS에 게시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각 의원들 페이스북 게시 사진 및 연합뉴스 자료사진]
◇ 김승원에 "국감 중 청탁전화" 공세…'김민석 수첩' 패러디 이어져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과거 국정감사 도중 브로커와 신약 승인 청탁으로 추정되는 통화를 한 의혹과 여당이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사실상 거부하는 상황 등을 소재로 삼아 총공세에 나섰다.
4선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가 2021년 10월 12일 브로커 양모 씨와 오갔던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다"며 "통화 일시와 국회 일정을 비교해 보니, 국회 문체위 국감 보고와 질의가 있던 와중에 청탁 전화를 돌렸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안 의원은 녹취록 타임라인과 국회방송 화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 후보자가 당일 국감 개의 이전인 오전 9시12분부터 양 씨와 통화하며 식약처장에 대한 청탁 전달을 약속했고, 감사 중인 10시57분에 이석해 식약처장과 연락했으며, 11시23분에서 11시50분 사이 양씨와 문자 및 통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감사에 집중하지 않고 브로커에 휘둘려 고위 공무원에게 청탁하러 들락날락했다"며 "김 후보자는 장관은 고사하고 의원 자격조차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증인 없이 가는 게 보통 인사청문회'라고 했는데 그가 행안위원장이던 2022년엔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채택된 증인 4명이 불출석하자 민주당이 고발과 동행명령까지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넨셀 설립자 강모 씨,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 씨, 김강립 전 식약처장,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핵심 증인으로 반드시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사보임을 통해 법사위에 참여, 인사청문 정국에서 대여 투쟁에 주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김민석 수첩' 패러디도 쏟아졌다.
먼저 3선 김성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김승원 용혜인 OUT', '서울시장 재판 "무죄" 보궐선거 없음!'이라고 쓴 수첩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에 4선 박대출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잡는 부동산정책 농민잡는 농지전수조사 X', '김승원 용혜인 OUT'이라고 적힌 수첩 사진을 올렸고, 재선 김미애 의원도 '이재명 재판재개 신속히', '국민 눈높이 김승원 용혜인 OUT'이라고 쓴 수첩 사진을 게시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본회의장에서 '명 재판 재개. 유죄. 조기대선', '김승원 용혜인 out'이라고 쓰인 종이를 의도적으로 노출했고, 이진숙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민석 out'이라고 쓰인 수첩 사진과 함께 "새천년 NHK 김민석씨의 대통령 놀이. 아웃시켜야 할 명단에는 김승원 용혜인이 올라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
한편, 김 후보자에 대한 공세를 주도 중인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김승원 로비가 이렇게 심각한지 미처 몰랐다. 접겠다' 아직 그럴 기회가 있다. 오늘이 지나면 이 대통령도 공범"이라며 압박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0 eastsea@yna.co.kr
◇ 용혜인 반박 회견에 "국민 개돼지론이 솔직해 보일 지경"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향한 의혹과 논란들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완주 의지를 밝히자 "남 탓과 국민 기만, 자기연민"이라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국민 기만극, 적반하장"이라며 "권력에 취해 권한을 독식하려는 탐욕을 두고, 감히 '야당 의원 지명 취지를 읽으라'며 주권자인 국민을 훈계하려 드는 태도에 기가 찰 노릇이다.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합리적 의구심을 제기하는 국민과도 한판 붙어보자는 듯 공격적 태도를 보였다"며 "'절차적으로 문제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한다고 '과연 민주적이었느냐'는 질문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오늘 회견이 더 혹독한 검증의 출발점이 됐다는 사실을 직시하라"고 질타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드러난 위선과 반칙만으로도 청년과 국민께 사과하고 장관 후보 사퇴는 물론, 비례대표직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적었다.
김재섭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치와 언론은 민의를 대변한다. 용혜인은 자신을 향한 의혹을 검증하는 정치와 언론 모두에게 '이성을 찾아라'고 외쳤다"며 "의혹 제기에 공감하는 국민들에게 '미쳤다'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 차라리 '국민 개돼지론'이 솔직해 보일 지경"이라고 쏘아붙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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