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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 정치 검사 시절의 악질적 행태"…청문정국 프레임 전환 시도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검찰 수사 자료 유출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9.10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최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에도 녹취록 등을 통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낙마 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정조준하면서 공격했다.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 전날 대정부 질문에서 한 의원이 공개한 자료가 검찰 내부 문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언급을 한 것을 계기로 한 의원의 폭로전을 '수사자료 유출 게이트' 등으로 규정하면서 인사청문 정국의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의원의 녹취록 등에 대해 "검찰 캐비넷을 이용한 불법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현직 검사가 아닌데도 검찰 자료를 입수하더니 짜깁기하고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특수부 정치 검사 시절의 악질적 행태를 그대로 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에 강제수사 착수를 촉구했다.
허영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검찰 개혁은 조직의 이름이나 간판을 바꾸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수사 과정에서 얻은 정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특정 정치인과 공유하는 잘못된 관행이 남아 있다면 그것부터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오빠 게이트' 등 자극적인 호칭을 앞세워 관심을 끄는 방식은 황색 저널리즘과 다를 게 없다"며 "검찰에서 유출된 자료를 국회의원이 활용하는 행위는 공익 신고자 보호법에 따른 보호 대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한 의원의 불법 자료 유출 사건은 청문회 절차와는 완전히 별개인 게이트라고 본다"며 "이 사건의 엄중함에 대해서 집중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 연장선에서 한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과 자격정지 추진 등도 추진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유튜브에서 "법무부 차관도 한 의원이 들고나온 자료들이 다 내부 자료고 유출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확인을 해줬다"면서 "법적 위반이라는 합리적 의심 이상의 확신이 서는 상황에서 (한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사처문회에 증인을 채택하는 문제에도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증인·참고인 채택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법제사법위 소속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에서 지나치게 많은, 또 필요도 없는 증인들을 많이 신청하다 보니 협상이 될 수가 없었다"며 "증인이 없지만 과거의 수사 결과 등으로 진상을 확인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 의원을 청문위원이나 증인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한 의원은 관종병적인 기질을 갖고 있다"며 "청문회장을 특정 개인을 위한 정치쇼의 장으로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jaeha6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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