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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9월, 한반도 상황 분기점…돌파구 북미대화 환경 조성해야"

입력 2026-09-09 19: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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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 당사자는 美中 아닌 韓…다자대화 이어져야"




한반도 평화전략 자문단 제5차 회의

(서울=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9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전략 자문단 제5차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26.9.9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권희원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교류가 단절된 현 정국과 관련해 "북미대화가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이 한반도 안보 환경을 주도적으로 개척할 방안을 묻자 "9월이 한반도 상황과 동북아 상황 속에 굉장히 중요한 결절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2019년부터 만 7년간 (북한과) 일체의 접촉, 대화, 소통, 통신이 다 끊어졌다. 돌파구는 북미대화"라며 "북미대화가 이뤄지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이 답답한 상황과 불안정한 휴전 체제를 안정적인 체제로 바꾸기 위해서는 지각변동이 있어야 한다"며 "그것을 위해 북미대화에 그치지 않고 미·중·남·북간 다자대화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 체제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1996년 4자회담 제안 등을 거론하며 "2026년 하반기를 그런 역사적인 분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통일부의 인식"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대한민국이고 한반도"라면서 "우리는 부지런히 적극적으로 숙고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당 전원회의에서 내놓은 '적대적 두 국가론'에 대해서는 "'적대적'이라는 말과 '두 국가'라는 말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김 위원장은 각종 연설에서 적대적 두 국가를 역설하지만 당 규약 등 문서에는 없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당규약에서는 적대성을 완화하는 쪽으로 왔다"며 "2021년 노동당 8차 당대회 때 당규약에서 '남조선 해방' '남조선 혁명'을 삭제했고, 2024년에는 '주한미군 철수'도 뺐다. '민족'과 '통일'도 다 삭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이나 당규약은 제도이지만 '적대적'이라는 건 제도가 아닌 상황 인식"이라며 "그런 점에서 상황이 바뀌면 적대적이라는 수식어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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