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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설 자리는 국회 아닌 피의자석…증인 빠진 맹탕 청문회 안 돼"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법사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무위원 후보자(법무부 장관 김승원) 에게 대한 검찰의 불기소 이유서를 들어 보이며 인사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자제를 촉구하자 이를 비판하고 있다. 2026.9.9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권희원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승인 로비' 의혹을 중심으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후보자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단순 신약 청탁 비리가 아니라 권력형 게이트"라며 "신약 청탁 하나가 대장동, 쌍방울, 주가조작과 기업사냥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즉시 지명을 철회하라. 김 후보자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수사기관 피의자석"이라고 쏘아붙였다.
5선 권영세 의원은 채널A라디오에서 "기소유예라 해도 내막을 들여다보면 넷플릭스 드라마에나 나올 법하다"며 "특검해야 할 문제 아니겠나. 청문회 전에 그만두게 하는 게 정권 자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검증하기 위해 증인 44명과 참고인 4명의 명단을 민주당에 전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단 한 명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증인 없는 맹탕 청문회는 개최할 이유가 없다"고 압박했다.
이어 "민주당은 제넨셀 사건을 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법무장관이 김승원 의원을 잡으려고 달려들었던 사건이라 주장한다. 그렇다면 한 의원을 증인으로 부르면 된다"며 "제넨셀 설립자, 브로커, 김강립 전 식약처장, 한 의원 등 4명의 핵심 증인만큼은 청문회장에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4선 이종배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증인을 거부한다는 건 무슨 일이 있어도 김 후보자를 법무장관으로 임명하겠단 의지의 표명이며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추진하겠다는 속셈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쏘아붙였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최근 김 후보자와 신약 청탁 브로커 간 녹취록 등을 연일 폭로 중인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궤를 같이하며 공세에 나섰다.
특히 친한계를 중심으로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한 의원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청문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법제사법위원으로 보임해달라는 요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무소속 의원의 상임위 사보임 권한은 국회의장에게 있어서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비당권파 김재섭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당이 왜 한 의원의 공세를 도와주지 않느냐는 질문에 "장동혁 대표 입장에선 올림픽공원에 가서 싸워야 잘 싸우는 거로 인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저나 한 의원 같은 분들은 국회에서 싸운다"며 "한 의원이 청문위원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정훈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여당에서 한 의원의 녹취록 공개를 두고 "검찰식 불법 캐비닛 정치"라고 역공하자 "이미 기소됐고 여러 법률적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관련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출처를 검찰로 단정하고 공격하는 건 국민에게 크게 와닿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에 "기본소득당 뿌리가 노동당 언더조직임은 밝혀진 바 있다. 그 조직과 이재명 대통령의 관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 대통령 성남시장 시절부터 '기본소득'을 매개로 깊숙이 얽힌 관계"라며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둑에 구멍을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 핵심 인사들은 용 후보자 이야기만 나오면 왜 쩔쩔매느냐"며 "김현지 실장의 인사 개입 논란이 이유냐, 용 후보자의 언더서클이 이재명 정권을 흔들 정도의 힘이라도 가진 것이냐"고 비꼬았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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