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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공항에서 조종석이 없는 검은색 대형 비행체가 포착됐습니다.
군사전문매체 TWZ와 항공전문매체 디에비에이셔니스트에 따르면 이 비행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밤 로스앤젤레스 인근 롱비치공항의 한 격납고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비행체가 격납고 밖으로 나온 뒤 활주로 근처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기체에 적힌 식별번호 등을 토대로 미국 우주기업 에이붐이 개발해온 대형 무인기 '레이븐 X'로 파악됐습니다.
디에비에이셔니스트는 첫 자율 지상 주행 시험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에이붐은 시험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TWZ는 2020년 공개된 실물 크기 모형과 같은 기체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번 움직임이 실제 자율 주행 시험이었는지, 단순한 기체 이동이나 장비 점검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레이븐 X는 일반 활주로에서 무인으로 이륙해 높은 고도에서 로켓을 분리한 뒤 소형 위성을 우주로 보내는 용도로 개발됐습니다. 길이 약 24m, 날개폭 약 18m의 27t급 기체입니다.
에이붐은 2019년 미국 공군으로부터 소형 위성 발사 임무를 위한 49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받았습니다. 첫 발사는 2021년 미국 플로리다주 세실 우주공항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에이붐은 오는 11월 자율 기술 공개 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했지만, 레이븐 X의 첫 비행이나 우주 발사 일정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제작 : 전석우·최주리
영상 : X @thesheetztweetz·인스타그램 aggressoraviation_·유튜브 Aevum·사이트 디에비에이셔니스트·더워존

jujitsus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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