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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최재성에 재반박 녹취록 공개…"우연히 할 대화냐"

입력 2026-09-08 10: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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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독약로비 특검해야"…與서영교에 "金청문회에 불러달라"




김승원 후보자 신약 청탁 의혹' 관련 입장 말하는 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향하다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9.8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노선웅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의 주요 인물인 브로커 양 모씨가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친분을 과시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최 전 수석이 전날 양 씨와 통화내용이 공개된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양 씨와 관계에 대해 '몇 년 동안 보지 못하다가 2021년 무렵 용산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고, 이후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은 것'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민주당 오빠들은 왜 매번 브로커 양 씨를 '우연히' 만나느냐"라며 재반박에 나선 것이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양 씨가 제약 업체인 제넨셀 대표 강 모씨와 2021년 9월 1일 나눈 통화 녹취록을 올렸다.


녹취록에서 강 씨는 "원래 24일 이전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내야 우리가 24일날 신청하는 게 있어. 정부지원자금을"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양 씨는 "교수님(강 씨), 제가 잘하는 게 그런 거거든요"라며 "지금 말씀하신 그 식약처 있잖아요. 이거 돈 안 드는 행위예요. 이번 정부는 돈 안 드는 행위는 도와줘요"라며 "저 이번 정부에 핵심 분들 진짜 많이 알아요. 비서실장부터 해서 되게 많이 알아요"라고 답한다.


이들이 대화를 나눈 2021년 9월은 문재인 정부 때다.


이어 양 씨는 "현재 식약처 원장이랑 최재성 국회의원이랑 되게 친해요. 최재성 국회의원이 정무수석 하다가 지금 바깥에 있지만 문 대통령님이 되게 신임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정권을 조금 좌지우지해요"라고 언급한다.


그러면서 "그래서 한병도랑 최재성은 엄청 친하고, 한병도랑 송영길이 되게 친하고 그리고 지금 그 나이 드신 분, 이름 다 까먹었는데 지금 생각이 안 나는데, 뭐를 이낙연 아저씨 오늘 오는 조세연 이사장님 완전 왼팔이어서 마케팅 진두지휘하고 그래요"라며 민주당 인사들과 친분을 드러낸다.


양 씨는 거듭 "결론은 교수님이 식약처에 안 풀리는 거 제가 조용히 최 위원장님이나 아니면 뭐 비서실장님이나 이런 분한테 간담 자리 하나 해가지고 '이것 좀 도와달라고, 이렇게 데이터 있고 이런데 안 할, 안 해줄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얘기하면 움직여줄 분들"이라고 말한다.


이 대화가 이뤄지고 사흘 뒤인 2021년 9월 4일, 강 씨는 양 씨와 또다시 통화하면서 "민주당 이런 분들이 한마디라도 해주면 조금 이제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은 거지"라면서 "IND 승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승인이 나면 우리가 정부지원금을 신청을 해야 되는데, 150억짜리를…"이라고 한다.


이런 대화를 두고 한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연히 만난 최재성 전 정무수석에게 브로커 양 씨가 도대체 왜 저런 은밀한 제넨셀 신약 진행 상황을 상의하는 것이냐"며 "저 대화가 '용산역에서 우연히 만나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대화'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오빠들한테 부탁해서 쥐도 토하고 죽는 독약으로 나랏돈 뜯어내고 한몫 챙기려는 것"이라며 "아직도 민주당은 양 모씨의 '오빠 독약 로비'가 좋은 민원, 공익 민원이라고 국민들께 거짓말할 것이냐"고 따졌다.




김승원 후보자 '신약 청탁 의혹' 관련 입장 밝히는 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향하다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9.8 hkmpooh@yna.co.kr


한 의원은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팀은 '승원 오빠'가 뇌물을 약속받았으니 기소하고 징역형 구형하겠다고 보고를 올렸지만 계엄 이후에 기소유예가 된다"면서 "'민주당 오빠 독약 로비 게이트'에 '오빠'는 승원 오빠 한 사람이 아니다. 여러 민주당 정치인이 등장한다. 특검해서 다 밝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자신을 향해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위원장에게 요청한다. 증인으로든 (청문) 위원으로든 불러달라"고 호응했다.


또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자신을 한목소리로 비판한 데 대해 "5·18 전야제 새천년NHK 룸살롱 출신 민주당 오빠들이 팩트에 대해 반발할 게 없으니 원색적 인신공격만 한다"고 받아쳤다.




한동훈·김승원

[촬영 황광모·이지은]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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