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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용혜인 '비례대표직 유지'·김승원 '청탁의혹' 집중포화(종합2보)

입력 2026-09-02 21: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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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에 "기본소득당은 '龍 가족회사'"…김승원에엔"금품 제공 시도 알았나"


한동훈, 김승원-식약처장 청탁 문자 공개…"'사람잡는 약' 나올뻔"




출근하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2 [공동취재]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조다운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비례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 혈세'로 국고보조금을 계속 받으려는 꼼수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4선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올려 "용혜인을 '령도자'이자 '최고 존엄'으로 모시는, 이런 정당을 위해 왜 국민의 혈세를 바쳐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용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면 성평등부는 용혜인 추종자들의 또다른 서식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기본소득당은 사실상 용혜인 1인이 지배하는 정당"이라며 "당 대표에 단독 출마한 A 후보는 용 의원의 국회 비서관을 지냈고, 최고위원 출마자 B 후보는 용 후보의 배우자이며 청년최고에 단독 출마한 후보자도 용 의원실 비서관 출신"이라고 적었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소속 조지연 의원이 확보한 기본소득당 회의 자료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창당 3일 뒤인 2020년 1월 22일 열린 상무위원회에 남편 박모씨와 함께 참석해 그를 사무총장에 직접 임명했다. 회의 참석자는 상임대표인 용 후보자, 참관인은 박씨로 총 참석자는 2명뿐이었다.


이후 용 후보자가 같은 해 3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상임대표에서 사퇴하자, 박씨는 당 전략기획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박씨는 현재까지 당에서 30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부부만 참석한 자리에서 용 후보자는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 배우자를 '셀프 임명'했다"며 "이쯤되면 가족회사이지 정당이라 할 수 있나. 가족회사 대표에게 성평등가족부를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성평등위 소속인 김소희 의원은 용 후보자가 장관이 되고도 의원직을 유지할 경우 임기 21개월간 약 43억원의 세금이 기본소득당에 투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회 예산에서 지출되는 용 의원실 보좌진 인건비(연 5억5천999만원)와 의원실 운영비(연 9천714만원)는 총 11억여원, 기본소득당이 받을 수 있는 경상보조금은 19억4천만원, 2028년 총선 선거보조금은 약 10억원이 넘을 것으로 김 의원은 추정했다.




의사봉 두드리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승원 소위원장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8.31 eastsea@yna.co.kr


야권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을 고리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자는 2021년 브로커 양모 씨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인 '제넨셀'의 청탁을 받고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해당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업체 측이 김 후보자에게 정치후원금 500만원을 보내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김 의원이 업체로부터 직접적으로 뇌물을 수수하지 않았다며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했다.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처음 의혹을 제기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김 후보자가 김 전 식약처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문자메시지에는 "생약제제과, 임상제도과, 통계분석팀 3군데에서 업무 분장이 돼 있다. 담당 실무자들이 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 회사는 제넨셀이다. 국부유출도 걱정돼 말씀드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자는 양씨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거의 그대로 식약처장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전 처장이 '잘 챙기도록 실무진에게 전달했다'고 답장하자 이를 양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제넨셀 불법 청탁 문자가 이것뿐이 아니라는 것을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제넨셀 임상시험 때문에 '사람잡는 약'이 나올 뻔했다. 엉터리 위험한 약이 김 후보자 청탁 덕분에 임상시험 승인됐고, 그 승인 때문에 관련사 주가가 폭등했다가 결국 실패해 주가가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5선 윤상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기소유예는 무혐의도 무죄도 아니다"라며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에게 정확히 어떤 내용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보냈는지, 임상시험이 어떤 경위로 국회의원이 처리할 민원이 됐는지 밝혀달라"고 꼬집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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