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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속초의료원, 토사 매몰 60대 응급처치 후 헬기 이송

입력 2026-09-01 09: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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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도착 전 1차 처치 후 상급 병원 이송…지역 공공병원 역할




강원도 속초의료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응급의료 인력 부족으로 응급실 단축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강원 속초의료원이 중증외상환자의 초기 처치를 맡아 지역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했다.


속초의료원은 지난달 19일 강원 고성군의 한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토사에 매몰된 60대 남성이 119구급대에 의해 이송돼 응급처치와 검사를 받은 뒤 119Heli-EMS를 통해 상급병원으로 옮겨졌다고 1일 밝혔다.


119Heli-EMS는 환자를 현장에서 직접 이송하거나 병원 간 전원, 지역 의료기관에서 1차 처치 후 최종 치료병원으로 연계하는 방식 등으로 운영된다.


이번 환자는 헬기를 기다리는 대신 가까운 속초의료원으로 먼저 이송돼 의료진의 응급처치와 영상 검사를 받았다.


서원주 속초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등 의료진은 환자 도착 직후 상태를 확인하고 집중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한 골반부 골절 등 중증 외상 상태가 확인되자 헬기 도착 전까지 활력징후를 안정시키는 데 주력했다.


초기 치료를 마친 환자는 이후 119Heli-EMS를 통해 수도권 소재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수술받았으며 현재 회복하고 있다.


속초의료원은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중증 응급환자의 초기 진료를 담당하고 최종 치료병원으로 연결하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실을 간헐적으로 축소 운영하는 등 응급의료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의료원은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래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을 응급실에 투입하는 등 가용 인력을 활용하고 있으며 응급실 운영 정상화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이해종 속초의료원장은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실 진료 공백이 발생해 지역 주민께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응급의료 기능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소방청은 전날 사고와 관련해 강원도와 협력해 운영하는 '119Heli-EMS'(의료진 탑승 소방헬기 응급의료 체계)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의 상태와 지역 의료여건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이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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