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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년차 국정기조, 오직 '공소취소' 확인…경제·안보는 포기"
성평등부 용혜인 지명에 김재섭 "갈라치기 선동가"·이준석 "차라리 종북을 하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포함한 6곳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윗줄 왼쪽부터 재정경재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형일 1차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강신철 전 연합사 부사령관.
아랫줄 왼쪽부터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홍지선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민주당 이소영 의원. 2026.8.30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은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직을 비롯한 개각을 단행한 데 대해 "이재명 정부 2년차 경제·안보는 포기하고 오로지 공소취소 전격전에 매달리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했다"며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민생 살리기' 개각과는 거리가 멀고, 집권 2년차 국정 기조는 오직 공소취소임을 확인한 '국정테러 개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 여당 간사 김승원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한 데 대해 "공소취소 전격전 돌입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의원은 지난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서영교 법사위원장과 함께 '공소취소 특검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 대통령 재판을 삭제하기 위해 공소취소 특검의 선봉장을 장관직에 세워두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제부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직에 현직 차관을 승진시키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기존의 경제정책 기조를 바꿀 의향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선언했다"며 "특히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지명자는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을 지내며 '이재명 경기도지사 무능'의 대표 사례인 '경기도 기본주택'을 설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안보 실패의 책임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그대로 두는 '꼬리 자르기 개각'을 했다"며 "김 실장을 그대로 방치하는 자체가 국정쇄신 거부 선언이고, 김정은의 두 국가론에 동조하는 통일부 장관을 유임시킨다는 건 헌법 부정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개각 발표내용을 두고 "민심과 정반대로 가는 '좌클릭'·'방탄 대리인' 개각"이라 혹평했다.
그는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대통령과 정책실장이 그어놓은 선 안에서만 움직일 집행자일 뿐"이라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의 핵심 인사다. 법무부를 대통령 방탄의 마지막 퍼즐로 채우겠다는, 무도한 대국민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당 정책위 부의장인 재선 박수영 의원도 개각안에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인사와 6·3 지방선거 낙선자가 다수 포함된 것을 두고 "왼쪽(좌파)만 챙긴 재취업·보은 개각"이라 규정하며 "이번 개각은 30%대로 고착화된 지지율을 20%대로 떨어뜨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지명을 두고도 비판이 잇따랐다.
김재섭 의원은 "(용 의원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앞세워 남성을 잠정적 가해자로 낙인찍어온 갈라치기 선동가"라며 "이대남과의 전쟁을 선포하면 폭락한 지지율이라도 건질 수 있으리라 계산한 모양이나 국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역시 "용 의원이 갈등을 조정해야 할 성평등부 장관이 되는 것은 그 임무와 반대로 혼란과 갈등을 더 키울 것"이라고 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복어 독을 들이킨다. '꼴페미'들을 겨우 정리했더니 그걸 왜 또 건드리나"라며 "차라리 종북을 하세요"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개각 안을 두고 "이번에도 경찰청장 임명이 빠졌다. 경찰은 1년 8개월째 직무대행 체제인데, 도대체 언제 임명할 건가"라며 "직무대행 체제로 어떻게 경찰개혁이 가능한가. 실패한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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