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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보수정부서 중용된 전략가…사관학교 통합 추진 중 육사 출신 발탁 주목

(서울=연합뉴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2일 경기도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서 제31대 연합사 부사령관 강신철 대장의 취임 환영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취임사 하는 강신철 부사령관. 2023.11.2 [한미연합군사령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국방장관 후보자로 30일 발탁된 강신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4성 장군 출신이다.
육군사관학교(46기)를 졸업하고 임관한 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합참),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 등에서 군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진보·보수 정부를 막론하고 핵심 보직에 중용됐다.
연합사 정책과장과 합참 작전본부 작전기획과장 등으로 근무한 뒤 박근혜 정부 때인 2016∼2017년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의 군사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작전처장, 육군대학장,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등을 거쳐 합참 전략기획부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1∼2022년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및 안보·국방전략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강 후보자의 국방개혁비서관 전임자가 강건작 현 국가안보실 1차장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중요 보직인 합참 작전본부장에 등용된 데 이어, 2023년 대장 진급과 함께 연합사의 한국군 장성 최고위직인 연합사 부사령관에 발탁됐다.
문재인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한 인물 가운데 윤석열 정부에서 대장에 오른 인사는 강 후보자가 당시 유일했다.
2025년 9월까지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한 뒤 전역한 이후 올해 1월부터는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군내 작전가인 동시에 거시적 국방정책·전략 면에서도 깊이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포용적이고 합리적인 리더십 스타일이라는 평이 군 내에서는 나온다.
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지내며 동맹 사안을 밀접하게 다뤄온 만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 한미동맹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현안 관리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강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동맹은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꿔야 한다"며 "한미동맹은 영원하다(는 생각)만 있어도 위험하지만, 너무 비관론자처럼 많이 의심하면 동맹관계에 해롭다. 두 가지가 같이 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육사 출신인 강 후보자를 발탁한 대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계엄 당시 강 후보자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었는데 당시 역할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헌법존중 태스크포스(TF)와 국방부 감사 결과, 연루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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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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