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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前경찰청장, 종합특검 '통일교 수사무마' 이첩에 발끈

입력 2026-08-26 14: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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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무계한 피의사실 적용…경찰에 미루지 말고 스스로 마무리하라"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권창영 2차 종합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올랐던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26일 "참으로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종합특검 수사 결과에 입장 밝히는 윤희근 전 경찰청장

[촬영 전창해 기자]


윤 전 청장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종합특검의 180일간 수사 결론이 나의 친정과도 같은 국수본으로의 이첩이냐"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이어 "종합특검은 내가 경찰청 차장과 청장 재직 당시 통일교 간부들 해외 원정 도박 첩보를 보고 받고도 수사를 막았다는 황당무계한 피의사실을 적용했다"며 "나를 비롯해 경찰 수사지휘부가 조직 차원에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종합특검은 그동안 경찰 수사지휘부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기소할 수 있는 혐의나 증거를 찾아내지 못했다"며 "기소할 수 없다면 마무리와 결론을 수사 대상자일 수 있는 경찰에 미루지 말고 스스로 마무리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정부 때 경찰청장이었다는 이유로 의도를 갖고 아니면 말고 식 수사를 진행한 건 아닌지도 해명해야 한다"며 "아울러 수사와 기소 분리를 주장하면서 사법 개혁을 밀어붙인 민주당 정부에도 정치보복 특검을 언제까지 전가의 보도로 활용할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종합특검은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통일교 간부진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첩보가 경찰에 입수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무마시켰다고 보고 윤 전 청장 등 경찰 수사지휘부를 수사해 왔다.


하지만 지난 24일 180일간의 활동을 마치면서 통일교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의 결론을 내리지 못해 국수본에 사건을 이첩한다고 발표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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