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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與지도부 만찬…"민주당 없이 정권 있을 수 없어"
"우리는 하나" 건배사…최민희·박선원 "내가 더 찐명" 러브샷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5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최평천 안정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하며 한 몸과 다름없는 긴밀한 당정 관계를 이어가자고 다짐했다.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이날 만찬은 8·17 전당대회에서 새로 선출된 지도부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당정청은 공동운명체이고 한 몸이다. 민주당 없이 정권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당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전당대회 기간 전임 지도부 체제에서의 '당정 갈등'이 지적된 가운데 신임 지도부에게 당정 일치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김 대표는 "여당 지도부답게 일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흔들림 없이 구현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민생·개혁 법안과 2027년 예산 편성에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격의 없이 소통하고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은 전당대회에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구도 속 사생결단식 대결을 벌였던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주목받았다.
이 대통령은 만찬 모두발언에서 "한 배에서 나온 쌍둥이조차도 서로 다른데, 다른 점을 찾아내기 시작하면 원수의 길로 갈 것이고 같은 점을 찾아내면 우애 있는 형제가 될 것"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당내에서 친청계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이 정청래 후보와 경쟁했던 김 대표와 현안마다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친청계 최고위원들은 이날 이재명 정부 뒷받침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 건너편에 앉은 최민희 최고위원과 박선원 최고위원은 "내가 더 '찐명'(진짜 친명계)"이라며 '러브샷'을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최 최고위원과 박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최고위원일 때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약속했는데, 이 약속을 새로운 지도부에서도 지키겠다. 비장한 각오로 뛰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한 최고위원을 향해 '전당대회 연설 제스쳐가 인상 깊었다', '눈이 원래 컸느냐'는 취지의 농담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도부 전원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만찬 참석자들은 건배사로 "우리는 하나다. 민주당 파이팅"을 외쳤다고 한다.
당에서는 김 대표와 한 원내대표,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한정애 사무총장, 권칠승 정책위의장, 박 수석대변인이 만찬에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정을호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와 만찬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 권칠승 정책위의장, 한민수 최고위원, 서미화 최고위원, 이성윤 최고위원, 한정애 사무총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정을호 정무비서관, 홍익표 정무수석, 박선원 최고위원, 한병도 원내대표, 이 대통령, 김민석 당대표, 최민희 최고위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2026.8.25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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