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K9 자주포' 한화, 현지 자회사에 4천억…미국 방산시장 돌격

입력 2026-08-23 06:01:01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미국 사업·투자법인 한화디펜스USA·한화퓨처프루프에 출자


K9 자주포·필리조선소 앞세워 지상·해양 방산시장 진입 속도




K9 차륜형 자주포(K9MH)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 방산시장을 적극 공략 중인 한화가 현지 자회사에 대규모 자금을 수혈한다.


미국 해군 함정 수주와 육군 자주포 수출 사업을 본격화하고 오스탈USA 인수 추진 등 생산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미국 방산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와 투자법인 한화퓨처프루프의 유상증자에 잇따라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출자 규모는 최대 2억9천900만달러(약 4천150억원)다.


한화디펜스USA는 한화의 미국 내 방위산업을 담당하는 법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미국 전략자산 투자를 위한 법인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 한화오션·한화시스템(각각 18.75%), 한화솔루션(12.5%)이 주주로 있다.


먼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USA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억4천900만달러(2천68억원)를 출자하고 보통주 1만4천901주를 취득한다.


이번 출자액은 그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디펜스USA에 누적 투입한 자금(1천597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4월 진행된 유상증자 참여액(약 921억원)과 합산하면 올해 투입 자금은 3천억원에 육박한다.


아울러 한화는 한화퓨처프루프의 1억5천만달러(2천82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전량 참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지분 구조에 맞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절반인 7천500만달러를 출자하고 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솔루션이 나머지 7천500만달러를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9 차륜형 자주포(K9MH)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한화가 미국 사업·투자법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현지 방산시장 진입을 가속하기 위한 포석이다.


지상·해양 방산을 비롯한 주요 영역에서 가시화하고 있는 사업 성과와 현지화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운전 자본과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한화디펜스USA는 최근 미국 육군과 '기동 전술포'(Mobile Tactical Cannon·MTC) 프로그램의 시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K9 차륜형 자주포(K9MH) 시제품 6문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약 금액은 1억30만2천961달러(약 1천417억원)다. 향후 양산 단계 사업비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는 K9MH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미국 방산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유휴 공장을 3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상 방산 현지화 전략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화필리조선소, 미국 '골든돔' 프로젝트 선박 건조 사업자 선정

(서울=연합뉴스) 미국 해사청은 17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 건조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 2026.7.19 [한화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해양 방산에서는 1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거점 삼아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전투함 건조를 위한 라이선스 획득을 추진하는 등 향후 핵 추진 잠수함을 비롯해 미 해군의 여러 전투함을 건조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업체가 해당 업체의 본국에서 미 해군 선박을 최대 2척 건조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한화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그룹은 미 해군 함정과 핵추진잠수함 모듈을 생산하는 업체인 오스탈USA 지분 100%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디펜스USA가 제시한 기업가치는 10억5천만∼12억달러(약 1조5천억∼1조7천억원)로 전해졌다.


한화디펜스USA는 미군에 탄약과 추진제를 공급하기 위해 아칸소주에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올해 국내 방위산업이 최종 계약으로 연결되는 속도가 더딘 편인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형 방산업체 중 유일하게 다수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평가했다.




한화필리조선소, 미국 '골든돔' 프로젝트 선박 건조 사업자 선정

(서울=연합뉴스) 미국 해사청은 17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열린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 건조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한화필리조선소 전경. 2026.7.19 [한화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bingo@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8-23 0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