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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장관에 "용산공원 전체 개발, 잘못된 프레임" 적극 대응 주문도
"시민 주거 안정을 정치적 볼모 삼지 말라"…'오세훈 때리기'도 계속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당정 협의에서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8.19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오규진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국토교통부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부동산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은 이날 당정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국토위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시사한 것을 놓고도 의견 교환이 있었다.
김 장관은 국토위 전체회의 전에 열린 당정에서 '공원 전체를 개발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의원들은 "공원 전체에 주택을 공급한다는 잘못된 프레임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 의원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용산공원 전체에 대한 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아직 논의가 출발도 안 된 상태"라면서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김 장관은 이날 국토위에서도 "용산공원 전체의 녹지를 밀고 주택을 짓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공원·녹지로서의 기능을 일부 상실하고 있는 곳에 제한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대안이 있을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당정에서 "추가적인 공급 대책보다는 공급에 속도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다른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는 논란이 있는 새 사업 부지 발표보다는 기존 사업을 신속히 진행해 실제 시장에 물량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른 참석자는 "몇몇 분이 부동산 문제가 공급대책에 너무 매몰돼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거나 왜 집중포화를 거기에 맞아야 하느냐는 아쉬움을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당에서는 주택 공급 속도전을 위해 용산공원을 비롯해 공공용지 활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면서 이에 반대하고 있는 오 시장에 대한 비판도 계속됐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오 시장의 재개발·재건축 정책과 관련, "서울 인구 구조의 67%인 1·2인 가구에 대한 대안 없이 재개발·재건축 공급만 외치는 것은 또 하나의 기득권을 강화하는 주장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조만간 오 시장과 만남이 계획돼있다고 밝히며 "오 시장도 정치적 구호만 가지고 자꾸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시민을 위해 대승적으로 결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시급한 것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속도전"이라며 "도심 한복판에 놀리는 땅을 그대로 둔 채 공급을 말하는 것은 공허하다"고 오 시장을 비판했다.
이어 오 시장을 향해 "시민의 주거 안정을 정치적 볼모로 삼지 말라"며 "시민의 요구에 응답해 유휴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전향적인 입장을 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과 관련해 당 차원의 여론조사 추진을 검토 중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 차원에서 전체적인 조망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여론조사로 상황을 살펴보려 한다"고 밝혔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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