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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정장 유치 공론화 촉발…"사행산업"vs"독보적 관광자원"

입력 2026-08-18 16: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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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경정공원 경정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수=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광주를 대표하는 관광 도시 여수 정치권에서 모터보트 경주인 경정(競艇)장 유치 제안이 나와 논쟁이 벌어졌다.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서대현(여수2)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은 지난달 22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여수 해상 경정장 조성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현재 여수의 해양관광은 유람선과 케이블카 등 관람 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체험, 스포츠, 국제대회를 아우르는 해양레저 기반 시설 확충이 절실하고, 최적의 대안이 해상경정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주철현(여수갑) 국회의원은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당시 내외국인 카지노와 함께 경정장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주 의원은 민선 9기 출범 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와의 정책협의회에서도 경정장 유치를 제안했으나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사행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강흥순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사행성 문제, 해양환경과 생태계에 미칠 영향, 어업과의 충돌 가능성, 경제성과 지속 가능성, 관광도시 이미지에 미칠 영향까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사무국장은 "찬성이냐, 반대냐를 먼저 결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먼저 시민에게 묻고, 충분히 검증하고, 그다음 결정하자"며 "여수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라면 중심에는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시민 공청회, 전문가 토론회, 어민 설명회, 여수시의회 협의 등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 의원실은 "국내 경정장은 경기 하남시 미사리의 내수면(호수) 1곳에 불과하지만, 해양 강국 일본에서는 24개의 해상 경정장이 해양레저 인프라 역할을 한다"며 "여수에 국내 최초의 해상 경정장이 들어선다면 독보적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륜·경정법 개정 등을 통해 개인별 베팅·손실 한도 설정, 실명 기반 출입 관리 등 시스템을 강화하고 수익금을 여수시 관광 재원으로 재투자하도록 제도화하면 부작용도 막을 수 있다고 주 의원실은 주장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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