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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새 당대표에 '친명' 김민석…"내우외환 반드시 돌파"(종합)

입력 2026-08-17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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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끝 54.08%로 승리…'당청 관계 안정' 당심 반영된 듯


전당대회 분열 후유증 극복 과제…최고위원 친청계 3명 입성은 부담




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된 김민석

(대전=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2026.8.17 hkmpooh@yna.co.kr


(서울·대전=연합뉴스) 박경준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62·4선·서울 영등포을)이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여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 중인 가운데 중책을 맡게 된 김 대표는 국정 동력을 살리는 동시에, 전당대회 기간 극심해진 분열을 봉합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아울러 내년 4월 치러지는 강릉 국회의원 등 보궐선거를 비롯해 2028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민주정부 5기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는 일도 김 대표의 몫이 됐다.


김 대표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54.08%를 얻어 정청래 후보(45.92%)를 꺾고 승리했다.


김 대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선호투표를 통한 결선투표 끝에 당권을 거머쥐었다.


선호투표제는 선호도에 따라 1∼3순위 후보를 명기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득표자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후보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를 지내는 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정 일치'를 전면에 내세워 정 후보에 우위를 점해 왔다.


정 후보를 향해 지난 1년간 대표 재임 시 '자기 정치'를 했다고 비판하면서 대표에 취임하면 이 대통령의 국정을 견실하게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메시지를 바탕으로 당청 관계와 국정 안정을 바라는 전통 지지층의 표심을 얻었다.


부산·경남과 대구, 대전,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 후보에게 우위를 보였다.


특히 이틀 전 치러진 호남 경선에서 57.54%를 얻어 정 후보에 25%포인트(p) 차이의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쥐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수락연설에서도 당·정·청의 일치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청, 당정 관계는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은 이 대통령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뛸 것"이라며 "그 성공이 국민의 성공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락 연설하는 김민석 신임 당 대표

(대전=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1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더불어민주당 정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6.8.17 [공동취재] hkmpooh@yna.co.kr


그러나 김 대표 앞에 놓인 당 안팎의 상황이 녹록지 않아 출발부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0%대로 떨어졌고, 당 지지율 역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주택 공급 대책을 비롯한 부동산 대책, 주식 시장 안정 등 민감한 정책적 이슈가 산적해 있다.


전임 지도부가 이끈 검찰개혁을 마무리해야 하고 개헌 문제도 풀어가야 한다.


당·정·청이 조율해 이 같은 과제들을 해결해야만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정부의 국정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할 동력도 마련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전당대회 기간 극심했던 당의 분열을 어떻게 통합해 낼지도 관심사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 대통령과 국민주권 정부 성공을 위해 정청래, 송영길도 함께 뛸 것"이라며 "제가 그 장을 열고 함께 모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친청(친정청래)계가 3명이나 당선된 상황에서 지도부의 역학 구도가 김 대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민희(재선)·박선원(초선)·서미화(초선)·이성윤(초선)·한민수(초선) 의원 순으로 당선됐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창당 이후 선출직 최고위원이 초·재선으로만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중 최·이·한 의원이 친청계로, 박·서 의원은 친명계로 분류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을 보강해 친명계가 과반인 지도부를 구성할 수 있겠지만, 친청계인 세 명의 최고위원이 한목소리를 낸다면 경우에 따라 이들과 충돌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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