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정권 1·2인자에서 행정·입법 파트너로…긴장관계 해소 기대
'추세적 반등' 확보 관건…부동산·주식·개헌 등 민감 현안 산적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발언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6.6.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1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였던 김민석 후보가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새로 정립될 당청관계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 1년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관계는 이전 정부들의 집권 1년 차 당청관계와 비교하면 매끄럽다고 말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전임 정청래 전 대표도 '당청 원팀'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검찰개혁 세부 입법이나 특검 추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문제 등 여러 이슈를 둘러싸고 이상 기류가 흐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근본적으로는 '중도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이 대통령과 '강경 개혁론자'인 정 전 대표 간 정치 철학의 차이가 잦은 엇박자의 배경에 놓여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노선 차이는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등 핵심 지역 패배를 둘러싼 책임론, 전당대회 국면에서 불거진 '적통 논란' 등 당내 계파 갈등과도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김 대표가 여당의 사령탑에 오름으로써 이런 긴장 관계는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정치권에서는 나온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맡아 '정권 1·2인자'로서 호흡을 맞춰 온 만큼,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당청 간 파트너십의 밀도를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6.6.3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이에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김 대표 체제의 출범과 함께 반등하리라는 기대감도 여권 내부에서는 감지된다.
여권 관계자는 "여당 내 갈등을 바라보는 국민의 피로감이 반영됐던 측면이 있는 만큼,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정 지지율도 다시 오를 계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도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대가 끝나면 반등이 시작돼 3개월 후에 정당 지지율이 10%포인트(p) 회복되고, 그러면 국정 지지율도 회복되는 쌍끌이 체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컨벤션 효과에 기댄 반짝 반등을 넘어 '추세적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따라 장기적인 당청관계의 성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안정적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2028년 총선 등 주요 정치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당청 간 원심력도 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부동산 정책과 주식 시장 안정 등 시급한 정책 현안에서 당청이 엇박자를 최소화하며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첫 과제가 될 전망이다.
검사 보완수사권 폐지 이후의 피해자 보호 대책, 공소 취소 및 개헌 이슈 등을 둘러싼 갑론을박 등 자칫 중도층 이탈을 부를 수 있는 민감한 정치 현안을 얼마나 잡음 없이 다루느냐도 관건으로 꼽힌다.
sncwook@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