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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호남·수도권 승리로 당권에 한발더…국민여론조사 변수

입력 2026-08-16 20: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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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승부처' 호남서 벌리고 서울·경기서 신승…鄭, 막판 역전 기대


최고위원 경선 친명·친청 각축…이성윤·한민수·김용 5위 싸움 치열




서울 합동연설회 나선 민주당 당권주자 3인

(고양=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 후보, 정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 후보. 2026.8.16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최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8·17 전당대회 당심(黨心) 경쟁에서 승리하며 결승선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남아 있지만, 김 후보는 비중이 큰 권리당원 투표에서 절반에 가까운 표를 확보했다. 전대 경선은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다만 최대 승부처로 꼽힌 호남 당원투표에서 크게 벌어졌던 김 후보와 정 후보 간의 격차가 16일 서울·경기에서 좁혀지면서 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1일 시작해 이날 막을 내린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는 누적 득표율 49.91%로, 41.51%를 기록한 정 후보를 8.4%포인트(p) 차로 앞섰다. 이는 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가 반영되지 않은 득표율이다.


2주차 경선까지 1.48%p 차에 불과했던 두 후보의 격차는 권리당원의 약 71.2%가 몰려 있는 3주차 호남·서울·경기 경선을 거치며 벌어졌고, 승리의 무게추가 김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전날 전남광주·전북 지역 투표에서 정 후보를 24.89%p 차로 이겼다.


이날 서울·경기에서는 김 후보(46.66%)와 정 후보(46.28%)가 0.38%p 차의 접전을 벌이면서 누적 격차는 다소 좁혀졌다.


순회경선 지역별로 보면 김 후보는 충남, 충북, 울산, 제주, 인천, 강원, 경북, 전남광주, 전북, 서울, 경기에서 승리했다. 특히, 강원(50.3%), 제주(52.6%), 전남광주(58.4%), 전북(58.4%)은 과반을 득표했다.


정 후보는 대전, 세종, 부산, 경남, 대구에서 승리했다. 세종(50.3%)에서는 과반 승리를 거뒀다.


김 후보의 당원투표 승리 배경으로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작동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가 당청 관계 안정론을 내세우며 정 후보를 반명(반이재명) 후보로 규정한 것이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는 전대에서 정 후보가 대표였던 지난 1년 동안 정치적 논란의 소재였던 이른바 '명청(이 대통령·정 후보) 대전'을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송영길 후보가 정 후보를 상대로 협공을 벌인 점도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


누적 득표율 8.58%를 기록한 송 후보가 전대 기간 '정청래 때리기'에 주력하면서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대결 구도가 강화된 측면이 있다.


김 후보 측은 선호투표제에 따른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승리를 거두는 것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당원투표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득표를 했고, 친명계 국회의원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의원 투표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정 후보는 17일 발표되는 일반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에서 역전을 이뤄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정 후보는 애초 호남에서 다소 불리하더라도 서울·경기에서 형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만, 내리 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서울·경기에서 저력을 보여주며 승부를 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로 이어갈 동력을 잃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후보가 최종 승리를 거두려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당원투표 열세를 만회할 만큼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최고위원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 후보(누적 득표순)가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었다.


박 후보와 서 후보는 친명계, 최·이·한 후보는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된다.


친청계 후보들이 서울·경기 투표에서 나란히 1·2·3위를 기록하면서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순위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위인 최 후보와 2위인 박 후보의 누적 득표율 격차는 0.31%p에 불과하다. 전날까지 박 후보가 1위였지만, 서울·경기 투표에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1위를 차지한 후보가 맡는 수석최고위원은 2년간 차기 대표의 바로 옆에 서는 자리인 만큼 친명계와 친청계 간 쟁탈전이 치열한 모습이다.


마지막 최고위원 자리인 5위를 두고서도 친청계와 친명계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4위 이성윤 후보(13.94%), 5위 한민수 후보(13.77%), 6위 김용 후보(13.62%)가 초박빙을 벌이고 있어서 국민여론조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전날까지 누적 득표율 6위였던 이 후보는 서울·경기 경선을 거쳐 4위로 뛰어올랐고, 4위였던 김 후보는 6위로 내려왔다.


당원 투표 결과대로라면 차기 지도부의 최고위원은 친청계 3명, 친명계 2명으로 구성된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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