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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승부처' 호남 압승으로 승기…수도권 경선 향배 주목

입력 2026-08-15 20: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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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관계 안정론·지선 호남 공천결과 등 작용한 듯…1차 과반승리 가능성도


鄭, 서울·경기 승리 통한 역전극 시도할 듯…높은 투표율 막판 변수




정견 발표하는 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

(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남광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2026.8.1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8·17 전당대회 승부처 중 한 곳인 호남에서 과반 승리를 일궈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선호투표제를 통한 결선투표를 할 필요 없이 김 후보가 1차에서 과반을 얻어 승리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김 후보를 바짝 뒤쫓던 정청래 후보는 서울·경기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대승을 거둬 역전하는 상황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15일 발표된 전남광주·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57.54%를 얻어 정 후보(32.65%)를 24.89%p 차이로 앞섰다.


누적 득표율(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 미반영)에서도 52.21%를 얻은 김 후보는 정 후보(38.14%)와의 차이를 14.07%p 차이로 벌렸다.


지난주까지 치러진 충청과 영남, 제주와 인천,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 경선까지만 해도 1위인 김 후보와 2위인 정 후보의 차이는 1.48%p에 불과했다.


이때만 해도 김 후보와 정 후보 중 어느 쪽도 승기를 잡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텃밭이자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 이상이 모인 호남에서 김 후보가 단순한 과반 승리를 넘어 60% 가까운 득표율로 정 후보를 따돌렸다. 승부의 추가 기운 게 아니냐는 해석까지 낳고 있다.


호남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데에는 호남 메가 프로젝트 등으로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를 지낸 김 후보에게 실렸다는 평가 속에 당청 관계 안정론이 힘을 받은 결과라는 시각이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 전북지사 후보 공천 당시 현직이었던 김관영 전 지사를 밀어내고 정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이원택 현 지사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잡음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김 후보는 호남 지역 결과 발표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호남의 큰 지지는 민주주의와 도약 성장에 대한 염원이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응원과 격려임을 안다"며 "겸손히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의 정견 발표

(익산=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2026.8.15 nowwego@yna.co.kr


정 후보로서는 16일 발표되는 서울·경기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적어도 20%포인트(p) 차이 이상으로 이겨야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다만 현재까지 발표된 지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하고 김 후보가 모두 이겼던 흐름을 고려할 때 막판 레이스가 정 후보에게 어렵게 흐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정 후보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호남에서 크게 졌다"며 "겸허하게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승패와 관계없이 민주당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 측이 기대해 볼 만한 변수는 서울·경기 지역의 투표율이다.


12∼13일 이틀간 치러진 이 지역의 온라인 투표율은 경기와 서울이 각각 46.74%, 45.31%다.


전남·광주의 투표율 37.63%, 전북의 투표율 35.22%보다 10%P가량 높은 수치다.


호남 지역 권리당원과 서울·경기 지역 권리당원 수가 각각 전체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16일에 발표되는 수도권 결과에서 대승을 거둔다면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더해 역전에 희망을 걸어볼 법하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와 정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 후보가 호남에서 부진했던 결과를 반영하듯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친청(친정청래)계로 1위를 달리던 최민희 후보가 누적 득표율 17.33%를 얻어 2위로 밀려났다.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선원 후보는 누적 득표율 17.70%로 1위에 올랐고, 또다른 친명계인 서미화(15.65%), 김용(13.18%) 후보가 나란히 3, 4위를 차지한 상황이다.


친청계인 한민수(12.70%) 후보가 5위를 차지한 가운데 6위에는 간발의 차이로 역시 친청계인 이성윤(12.51%)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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