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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광복"…이석규 애국지사 영면

입력 2026-08-15 13: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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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무등독서회 조직해 항일 운동…지난 13일 100세 일기로 별세




운구되는 이석규 애국지사 영현

(전주=연합뉴스) 김문경 기자 =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이석규 애국지사 영결식이 거행되고 있다. 2026.8.15 door@yna.co.kr



(전주=연합뉴스) 김문경 기자 = "다시 태어나도 독립운동을 하겠다는 그 말씀처럼, 이석규 애국지사님의 불꽃은 우리 가슴속에서 영원히 타오를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청춘을 바쳤던 이석규 애국지사가 광복절인 15일 영면에 들었다.


이날 오전 11시 전북특별자치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이강안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장,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장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윤준병 국회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13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0세.


영결식을 찾은 조문객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불꽃을 태우며 헌신했던 이 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석규 지사의 영현을 바라보며

(전주=연합뉴스) 김문경 기자 =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자치도청 회의실에서 거행된 이석규 애국지사 영결식에서 김진 광복회 부회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2026.8.15 door@yna.co.kr


김진 광복회 부회장은 조사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광복이라고 말씀하신 이석규 지사님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제는 저희 후세들이 지사님의 뜻을 이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굳건히 이어가겠다"고 추모했다.


이어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작년 상수연에서 지사님께 큰절을 올린 기억이 생생한데, 별세 소식에 황망한 마음을 이루 다 표현할 수가 없다"며 "지사님께서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떳떳한 나라를 물려주셔서 후손 된 저희로서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 게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도 "지사님께서 생전에 말씀하신 '다시 태어나도 독립운동을 하겠다'는 말은 조국 사랑의 굳은 신념을 그대로 보여주셨다"며 "지사님께서 남기신 애국정신과 숭고한 뜻이 미래 세대에 이어지도록 성심을 다하겠으며,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조국의 품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헌화하는 유족들

(전주=연합뉴스) 김문경 기자 =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거행된 이석규 애국지사 영결식에서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2026.8.15 door@yna.co.kr


1926년 전북 완주군에서 태어난 이석규 지사는 광주사범학교 재학 시절인 1943년 3월 같은 학교 학생 17명과 함께 '무등독서회'를 조직했다.


무등독서회는 연합군이 상륙하면 행동대원으로 봉기하는 것을 강령으로 삼았으며, 매월 2회 모임을 가지며 조국의 독립과 올바른 역사관 확립에 힘썼다.


또한 그는 임시정부의 비밀 연락망으로 활동하며 무등독서회 조직원에게 밀명을 전달하는 임무도 맡았다.


이후 이 지사는 동료들과 함께 약 1년 6개월간 꾸준히 항일 운동을 전개했지만, 1945년 조직이 노출되고 거사 계획이 발각되면서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광복 후에는 익산시에 자리를 잡고 교직에 몸담으며 후학 양성에 힘썼고, 이러한 이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10년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영결식장 나서는 이석규 애국지사 영현

(전주=연합뉴스) 김문경 기자 =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거행된 이석규 애국지사 영결식에서 이 지사의 영현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운구되고 있다. 2026.8.15 door@yna.co.kr


영결식 후 이 지사의 유해는 장지인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do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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