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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D-3…金·鄭·宋. '수도권·호남' 막판 표심잡기(종합)

입력 2026-08-14 17: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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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에 유불리 촉각…金 "호응 제일 나아"·鄭 "바람이 조직 이겨"


친청계 "친석무죄 친청유죄"…'대리투표 의혹' 당원 제명한 선관위 결정에 반발




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 시작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박재하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14일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 중인 호남과 수도권으로 향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청래·김민석 후보는 서울과 경기로, 송영길 후보는 호남권에서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공중전을 병행하며 막바지 선거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 김민석-정청래-송영길 3파전

[연합뉴스 자료사진]


◇ 남은 표심 잡아라…金·鄭은 수도권, 宋은 호남 공략


남은 투표 일정은 이날까지 진행되는 호남 권리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14∼15일 서울·경기 권리당원 ARS 투표, 전당대회 당일 전국 대의원 투표다.


공식적으로 조사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반영 비율 30%인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이들 표심을 잡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먼저 정·김 후보는 이날 권리당원 ARS 투표가 시작되는 서울·경기로 향했다.


정 후보는 오전에 경기 성남 모란시장을 찾았다. 오후에는 서울 광진구와 용산구에서 각각 노인복지기관, 노숙인 지원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김 후보는 서울 왕십리역 출근 인사로 일정을 시작한 뒤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았다. 오후에는 경기도로 이동해 성남 모란민속5일장, 수원 못골시장과 행궁동을 방문했다.


반면 송 후보는 전남광주 완도의 장보고 기념관과 해조류센터,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강진 사의재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호남권에 집중했다.


방송과 SNS 등을 통한 공중전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BBS 라디오에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전통 지지층의 결집 흐름을 강조했다.


그는 "전국의 노사모 했던 분들, 저를 지지했던 분들이 호남으로 달려가 이 뙤약볕에 '정청래를 지지해주십시오' 팻말을 들고 하루 10시간 90도로 인사하고 있다"며 이들이 2002년 대선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사태 당시의 심정으로 자신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CBS 유튜브 방송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호남이 없으면 신성장과 신도약은 없는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의 '5·18 국회 포럼' 논란과 관련해 민주화운동·국가폭력 등에 관한 역사왜곡행위를 한 의원의 직무를 1년 정지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하는 등 호남 표심에 호소했다.


송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종합특검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을 두고 "결론을 그려놓고 사실을 짜 맞추는 수사, 우리가 윤석열 정치검찰에서 봐 온 바로 그 방식"이라고 비판하며 강성 지지층에 소구할 수 있는 내란 청산과 검찰 개혁 의제를 언급했다.




국민의힘 규탄대회 참석한 민주당 당권주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호남 30%대 후반에 서울·경기는 40%대 후반'…투표율차에 촉각


최대 승부처인 호남과 수도권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율을 놓고 후보들은 셈법이 분분한 모양새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진행된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율은 서울 45.31%, 경기 46.74%로 집계됐다. 두 지역 평균은 46.02%다.


이는 11∼12일 진행된 호남권(전남광주 37.63%·전북 35.22%)에 비하면 10%포인트(p) 이상 높은 수치다.


통상 호남은 김민석 후보가, 서울·경기는 정청래 후보가 다소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았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는 현재 투표율이 정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전남광주 고흥 태생인 송 후보 측 역시 연고지인 호남에서의 낮은 투표율이 득표 전략에 부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어 흐름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현재 투표율이 통상적 수준의 추이와 별 차이가 없다는 해석도 있다.


당직자 출신 한 의원은 "호남이 낮았는데 갑자기 높아졌다든지, 반대로 수도권이 호남보다 높았는데 낮아졌다든지 하면 이상한 것이지만 현재 추세는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후보들은 투표율 해석과 무관하게 각자 승리를 자신했다.


정 후보는 이날 모란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 민심은 투표함을 열기까지 진짜 모른다"며 "(국민 여론조사에서) 제가 많이 앞서는 것으로 유지돼왔다. 정청래에 대한 바람이 조직을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역시 "전국적 호응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제가 제일 나은 것 같다는 것은 객관적 지표로 나와 있다"고 말했다.




한병도 직무대행,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4 eastsea@yna.co.kr


◇ '계파 대리전' 최고위원들, 단합 강조하며 고별인사


그동안 최고위에서 계파 대리전을 해온 최고위원들은 현 지도부 마지막 회의인 이날은 단합 메시지를 냈다.


친명계인 강득구 최고위원도 "생각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그 다름은 더 나은 답을 찾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저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분이 있다면 오늘로써 다 잊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다"고 말했다.


친청계인 박규환 최고위원은 "근래 많은 당원이 우리 당에 감도는 분열의 언어, 배제의 양상에 때로는 실망하고 걱정한다"며 "이러한 엄중하고 절박한 물음에 저부터 성찰하고 꾸준히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 후보 측은 전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리투표 의혹을 받는 정달성 당원에 대해 제명 제소를 의결한 것을 두고 반발했다. 정씨는 정 후보 지지 모임 '청정유랑단' 단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전날부터 선관위 규탄을 위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데 이어 이날 입장문을 내고 "친석무죄 친청유죄(김민석과 친하면 무죄, 정청래와 친하면 유죄)인가"라며 선관위에 재판단을 요구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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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4 19: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