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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유연성 포괄 '동맹현대화' 거론 주목…"동북아 안보환경 조성"

(동두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둔 13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군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
한미 군당국은 UFS 연습을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 2026.8.13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주한 미8군이 오는 17∼27일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의 중점을 '한미동맹 현대화'와 '동북아시아 안보 환경 조성' 등에 둔다고 밝혔다.
미8군은 14일 올해 UFS 훈련 참가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미8군은 상시 전투태세인 '파이트 투나잇' 역량 강화, 한미동맹 현대화 및 동북아시아 안보 환경 조성에 훈련의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훈련인 UFS 목적을 설명하면서 미측이 한미동맹 현대화와 동북아 안보환경 조성 등의 표현을 쓴 대목이 주목된다.
한미동맹 현대화는 동맹의 부담 분담을 강조하는 트럼프 정부 기조 속에서 한미가 추진하는 한국의 자체 방위력 강화 등을 일컫는 표현이다. 한반도를 넘어 역내 분쟁을 염두에 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도 포함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미8군은 또 "전구 내 군수 및 지속지원 체계를 확립하는 것은 여전히 미8군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연습에는 육군 사전배치물자4(APS-4)의 신속한 분배 및 준비 절차가 포함돼 있어, 제1도련선 내에서 전투력을 신속하게 투사하고 핵심 지형을 확보할 수 있는 동맹의 능력을 입증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제1도련선(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 내에서 중국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 만드는 '거부에 의한 억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추진하는 핵심 군사전략이다.
미군의 사전배치물자는 주요 예상 분쟁 지역에 전차, 장갑차, 자주포, 트럭, 탄약, 유류 등 전쟁 수행에 필요한 물자를 미리 배치해 놓는 것으로 투입 병력의 전개시간을 단축하고 대응 속도를 줄일 수 있다. 한국은 경북 칠곡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럴이 배치지(APS-4)로 알려졌다.
사전배치물자의 신속한 분배·준비를 '제1도련선 내' 전투력 투사와 연결 지은 언급은 비단 한반도 전장이 아니라 인태 지역 내 군수거점으로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라이언 도널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은 지난 10일 UFS 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에 광범위한 역내 위협 관련 요소도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올해 UFS는 양자 간 훈련으로 한반도가 직면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이번 UFS 주요 훈련 내용에는 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 연합 도하 훈련, 군사경찰 부대의 억류자 작전 등이 포함된다고 미8군은 밝혔다.
방공부대들은 군산 공군기지에서 간접화력방어역량(IFPC) 훈련인 '드래곤 플래그'를 실시할 예정이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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