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안철수 "복당 운동권 근절"…친한계 "자기 정치 그만"(종합)

입력 2026-08-12 16:47:5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安 "당 밖 특정인에 봉사"…우재준 "지금은 탄핵 찬성 후회하나"




안철수 의원, "조작강화특위 쇄신은"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조직강화특위 쇄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8.12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2일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의 '86 운동권'에 버금가는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차기 총선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렉커' 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그리고 '복당 운동권'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꼴"이라며 "복당 운동권을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발언은 최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당협 재정비 등을 목표로 활동을 개시한 가운데 나왔다.


이날 언급된 '당 밖의 특정인'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복당 운동권'은 당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각각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아도 누구를 가리키는지 잘 알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에 윤리적 오점을 남긴 분들을 걸러내야 한다"며 "국민의 상식선에 어긋나면 과감히 도려내고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역시 최근 당 윤리위원회에서 일부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개시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차기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조직력을 집중하고,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는 자리에는 2030 청년과 당에 헌신한 인사들을 신속히 기용·영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의원의 이날 발언은 친한계와 대립 구도에 있는 '당권파'의 그간 주장과 사실상 보조를 맞춘 것이다.


안 의원이 최근 당내·외 상황에 선명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나 서울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안 의원의 주장에 대해 친한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우리 당에서 제명되고 큰 고초를 겪은 근본적 이유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의원 역시 탄핵에 찬성했던 점을 들어 "안 의원께 비난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탄핵 찬성'의 정치적 십자가를 한 전 대표가 대부분 떠안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는 성난 당원들의 편에 서서 한 전 대표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다"며 "안 의원은 지금도 '탄핵 찬성'이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탄핵 찬성을 후회하고 계시는가"라고 꼬집었다.


한지아 의원도 "저는 안 의원의 '새정치'를 믿어보고 싶다. 재판에 나가셔서 '정치'를 하셨을 때도, 저는 그것이 의원님의 본뜻은 아니었을 거라 생각했다"며 "'내 정치'가 아닌, 다시 '새정치'를 말씀해달라"고 했다.


minaryo@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8-12 1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