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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선택은…전남광주 및 전북간 표심차·3위 宋득표율 주목
결정적 격차 없으면 서울·경기…최고위원 5위 싸움도 가열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0일 오후 전남광주 서구 KBC에서 열린 TV 토론회에서 양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 2026.8.10 mhk022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최주성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호남 및 서울·경기의 권리당원 투표가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면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기호순)가 사활을 건 득표전에 급피치를 내고 있다.
일반 여론조사(30%)에서 격차가 대체로 크지 않지 상황에서 전체 권리당원의 70%가 몰린 호남과 서울 및 경기의 순회경선에서 사실상 전당대회 승부가 결정 날 수 있다는 것이 인식에서다.
특히 14일까지 진행된 뒤에 15일 발표되는 호남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보면 승패의 향배를 알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여기서 당심(黨心)의 흐름이 분명하게 드러날 경우 서울·경기(12∼15일 투표·16일 발표)에서 뒤집히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에서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8.11 doo@yna.co.kr
◇ 金 "호남과 국정 미래 책임지겠다"…鄭 "의리 지킨 개혁 당 대표 지켜달라"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이날 일제히 호남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출근 인사를 했고, 정 후보는 광주교대에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간담회를 한 뒤 전남 광양으로 향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김민석이 광주, 전남, 전북의 미래, 국정 성공, 총선 승리, 그리고 호남 발전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면서 "든든한 당 대표로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서 당도 정부도 안정적으로 승리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2002년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겼듯이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게 해달라, 의리를 지킨 정청래를 지켜달라", "호남의 어머니, 아버지들께서 강력한 개혁 당 대표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잇따라 호소했다.
사실상 호남에서 상주하는 전략을 택한 송영길 후보는 이날 오후에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전남·광주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세 후보 중 유일하게 호남 출신인 송 후보는 연고를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전남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풍향동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매체센터에서 열린 초청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8.11 daum@yna.co.kr
◇ 호남 권리당원 33%의 선택은…전남광주 및 전북 표심차·宋득표 추이 주목
전체 권리당원의 33%를 차지하는 호남 판세를 놓고서는 김 후보의 우위를 점치는 시각이 당내 많다.
관심은 현실화 여부 및 격차다.
이와 관련해 1차적으로는 반청(반정청래) 연합 전선을 구축한 송영길 후보의 득표가 다소 하락세를 보이는 것을 김 후보 측은 주목하고 있다.
송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1주차 경선 9.97%였지만, 2주차 경선에서는 9.47%를 기록했는데 김 후보로 표가 이동했다는 것이 김 후보 측 분석이다.
김 후보 측은 호남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위인 정 후보와 2%P 차이도 나지 않는 만큼 송 후보 지지자들도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호남에서 격차가 벌어지면 1차 과반 승리도 기대한다"며 "'될 사람을 찍어주자'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호남 선거에서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전남광주 및 전북간에 표심에서 차이가 있을지 여부다.
전북의 경우 지역에서 '소외론'이 나오는 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친청계인 이원택 지사가 당선됐다는 점 등이 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전북 전주시 농수산물 시장 화재와 관련, "무엇이라도 도와드릴 일을 찾아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하고 "김민석은 전북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치적 대변자이자 발전의 설계자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전주=연합뉴스) 김문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10일 전주 치명자산 성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 필승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0 door@yna.co.kr
◇ 호남 다음은 서울·경기 권리당원 38%…최고위원 5위 대결도 가열
호남에서 결정적인 수준까지 격차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서울·경기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
서울·경기의 경우 강성 지지층 비율이 높다는 분석에 따라 정 후보가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은 상태다.
다만 정 후보의 경우 대결 구도상 1차 과반 승리가 더 절실한 상태다.
선호투표제 규정상 과반 득표자가 없어서 결선으로 넘어가 3위 득표자의 2순위 투표까지 집계하게 되는데, 현재 3위인 송 후보를 1순위로 적은 권리당원들이 2순위에 김 후보를 적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당 대표 경선만큼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지도부 입성 커트라인인 5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친청(친정청래)계인 최민희·이성윤 후보가 1위와 3위를, 친명계인 박선원·서미화 후보가 2위와 4위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 5위는 친명계인 김용 후보다. 6위인 친청계 이성윤 후보와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0.77%p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정을 공지하면서 김용 후보와 나란히 있는 사진을 사용했다.
이 후보는 강력한 개혁을 내세운 정 후보와 보조를 맞춰 페이스북에 "진짜 개혁vs사이비 개혁. 오늘부터 투표 시작합니다"라고 적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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