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金 "당선시 경선 갈등 제로 노력"…鄭 "여태 진흙탕 만들어놓고"(종합)

입력 2026-08-08 19:15:49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宋 "뼈해장국도 세 번 끓이면 국물 안나와…鄭 연임할 필요 없다"


與순회경선 2주차 제주·인천서 시작…최고위원 후보간 계파 대리전도 가열




파이팅 외치는 민주당 당권 주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기호순)는 8·17 전당대회 2주 차 순회 경선이 시작된 8일 제주도와 인천을 찾아 당심에 호소했다.


이들 후보는 이날 오전 헤리티크 제주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각각 열린 제주·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했다.


김·송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지속했다. 다만 김 후보는 지난주 연설보다 당내 화합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 지역 특화 공약에 무게를 뒀다.


반면 정 후보는 자신을 향한 공격을 '언더독'(약자) 프레임으로 대치하며 당심에 호소하는 동시에 김 후보의 신천지 개입 의혹 제기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당 대표가 되면 당의 모든 경선 갈등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실하게 시작하겠다"며 "단단하게 확장하고 그 위에 보수, 진보, 중도 모든 유능한 세력을 하나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의 화합을 위한 '당원 구조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중 당적, 비자발 입당, 유령 당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4년 전 지방선거 때 자신이 당시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이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정 후보 측 공격을 염두에 둔 듯 "제가 비판하기도 했던, 절 품고 제게 100% 신뢰를 보여주고 제게 100%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준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해왔다"며 "여기 있는 누가 김민석보다 지난 몇 년간 대통령님과 국정철학과 국정방향을 공유해왔나"라고 반문했다.


정 후보를 향해서는 그가 조국혁신당과 합당 제안을 전격 발표했다 무산된 것을 두고 "폭탄선언하고 망가지는 논의"라고 비판했다.




정견 발표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의혹 제기로 당을 갈라치기하고 당을 공격하고 당원들의 가슴에 피멍 들게 한 후보를 당원들께서 심판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후보가 이날 당의 화합을 주장한 데 대해 "지금까지 갈등을 조장하고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몰아넣었던 김 후보가 할 얘기는 아니다"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정 후보는 또 "정청래가 당 대표가 되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가 잘못될 것이라고 거짓 선동하는 그 사람들을 당원들께서 용서하지 말라"며 "심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도 2002년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 사태를 거듭 소환.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을 배신하고 정몽준으로 넘어갔던 그 아픈 추억을 우리는 기억한다"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김 후보에 대한 '배신자론'을 거듭 주장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당 대표 연임에는 정당성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제 다 했다. 연임할 필요가 없다"며 "뼈해장국도 세 번 끓이면 물도 안 나오는데 뭘 또 검찰 개혁(을 얘기하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후보가 최근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며 노 전 대통령을 기린 것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가고 나니까 봄인 줄 알았다고 또다시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된다"며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말을 함으로써 (이재명) 대통령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을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인천 지역 6선 국회의원이자 인천시장 이력이 있는 송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에서는 "인천 시민 여러분 힘을 모아달라"고 지역 표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당 합동연설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고위원 후보 정견 발표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 간 공방은 치열했다.


친명계 서미화 후보는 "집권 여당 대표가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 할 때 '노코멘트'로 일관하며 어떻게 대통령을 지킨단 말인가"라고, 김용 후보는 "160명 국회의원을 품지 못하면서 160만명의 권리당원과 싸움을 붙이고 있다"고 각각 정 후보를 비판했다.


박선원 후보는 전임 지도부인 정 후보를 향해 "정청래 지도부는 더 이상 임무 없다. 더 이상 할 일 없다"라고, 임미애 후보는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의심하는 그런 지도부 말고 국민 믿고 가는 지도부를 한번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역설했다.


반면 친청계는 전당대회 규칙이 김민석 후보 측에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정 후보 수호론을 펼쳤다.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는 특히 친명계 일각에서 경선 미투표자에 대한 보완 투표를 주장하는 것을 두고 "경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경기 룰을 바꾸자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 룰을 고치면서 당헌에 있지 않은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고 후보자 등록 때 무자격자를 등록해달라고 생떼 쓰고 투표가 끝났는데도 추가 투표를 요구하고 있다"며 "당규에도 없는 투표 쿠데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대 5, 1대 3, 1대 수십 명의 '다구리'(몰매) 정치로부터 우리 정청래 대표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9일에는 강원·대구·경북에서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stopn@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