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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노사모 정신으로 승리"…金측 "노사모 아녔으면서 적자행세"

입력 2026-08-07 12: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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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당권주자, 일제히 호남행…宋 "鄭, 대통령에 맞서고 있어"


주말 제주·인천·강원·TK 경선도 주목…'연고지' 宋득표율 주목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정진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 대표 후보는 7일에도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공략에 올인했다.


8∼9일 진행되는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2주차 순회 경선은 권리당원 비중상 변별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11일부터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되는 호남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를 차지하는 호남권 투표가 권리당원 비중이 38%가량인 서울·경기 민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촬영 민현기 김준범 김용태]


◇ 호남서 '노사모'·'ETF 책임론' 등 공방


정 후보는 이날 전북,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전남광주를 각각 훑는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정신으로 승리하겠다"며 "꽃이 지고 나서야 봄인 줄 알았다"면서 친노(친노무현) 마케팅을 계속했다.


2002년 대선 경선 때 호남이 이른바 노풍(盧風)의 진원지였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한 김 후보를 상대로 자신이 '적통'임을 부각한 것이다.


정 후보는 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겁박 사과하십시오"라며 김 후보를 공격했다.


김 후보 총리 시절 증시 급등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ETF가 도입된 것과 김 후보가 '정 후보가 대표가 되면 메가 프로젝트(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가 흔들릴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사과 요구다.


정 후보는 특히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 "문제는 속도전이다. 이재명 대통령 임기 안에 제품을 출시하려면 정청래 같은 속도전, 추진력, 돌파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응해 김 후보는 국무총리 경험이 있는 자신이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호남을 공략 중이다.


김 후보는 전날 전남광주 강연회에서 "당이 흔들리고, 대통령의 앞길이 흔들리고, 정부가 흔들리고, 메가 프로젝트가 흔들리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정 후보가 대표가 되면 여당의 메가 프로젝트 입법 지원이 약화할 수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김 후보를 지지하는 채현일 의원은 "지난 1년간 반복된 당정청 엇박자를 지켜본 당원들로서는 정 후보가 메가프르젝트를 속도감 있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 깊이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측 관계자도 정 후보의 레버리지 공세 등에 대해 "정치적 표계산에 기초해서 정부를 공격하고 사실상 대통령을 공격하는 극악한 자기 정치 행태"라며 "조급증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은 정 후보가 '노사모'를 거론하는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보였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 후보는 노사모도 아니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 노무현 정부를 반대하는 행보도 보였다"며 "마치 친노 핵심, 적자인 것처럼 행세하는 게 어색하다는 비판이 많다"고 꼬집었다.


이에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정청래는 찐 노사모 맞다"며 "굳이 따진다면 노사모는 반석(반김민석)일 수 있겠다. 김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 뒤 한동안 열린우리당 근처에 못 왔잖아요"라고 했다.


송 후보는 광주 전일빌딩에서 오마이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총리(김 후보)가 (전대에) 나온 것을 보면 당은 다른 사람에 하라고 그런 것 아닌가"라며 "(정 후보가) 대통령의 의지에 맞서 싸워보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남 찾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김민석·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후보가 4일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에서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정청래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시장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촬영 민현기 기자·정경재 기자]


◇ 2주차 순회경선 하루 앞…宋 인천 득표 '주목'


정·김 후보측은 이번 주말 순회 경선을 놓고 각자 자신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우선 정 후보 측은 제주·인천·강원에서 현장 당심이 정 후보로 기울었고, 강성 당원인 많은 대구·경북에서도 정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후보가 조직을 얼마나 늘렸을지 모르겠지만, 대구·경북은 투표율이 높다"며 "강성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2주차 순회경선지 판세를 김 후보의 '근소 우위'로 본다.


인천·강원에서 이재명 정부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표심이 김 후보로 결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1주차인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투표가 가장 어려웠고, 2주차는 그때보다 나은 상황"이라며 "1~2%포인트(p) 차이에서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정·김 후보의 박빙 구도 속 송 후보의 인천 득표가 2주차 순회경선의 변수로 거론된다.


인천에서 6선을 하고 인천시장을 지낸 송 후보가 연고지인 인천에서 득표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송 후보 측은 인천에서는 두 자릿수 득표를 기대하고 있다. 1주차 순회경선에서 송 후보의 득표율은 9.97%였다.




세월호 팽목기억관 방문한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6일 전남광주 진도군 세월호 팽목기억관을 방문해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2026.8.6 [송영길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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