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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당정협력 공백 메울것· 鄭 "명청대전 프레임 비겁"(종합)

입력 2026-08-04 17: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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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후보 3인, 권리당원 33% 몰린 호남행…宋 "鄭, 위정척사파 같은 사고"


전남광주 여론조사 金 39.4%·鄭 30.0%·宋 14.0%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촬영 민현기 김준범 김용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박재하 안정훈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대표 후보(기호순)는 4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당심 공략에 나섰다.


오는 8∼9일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순회 경선이 예정돼 있지만, 후보들의 시선은 일찌감치 15일 순회 경선이 진행되는 호남으로 향했다.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의 권리당원을 다 합쳐도 전체 권리당원의 약 12%를 차지하는 반면 호남의 권리당원 비중은 약 33%에 달하기 때문이다.




인사하는 김민석 후보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4일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에서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26.8.4 jaya@yna.co.kr


◇ 호남서 당원 만나며 현장 '스킨십' 강화


김 후보는 전북 남원 춘향골 공설시장과 정읍 샘고을시장을 돌며 당심을 공략했다. 오후에는 김제·부안에서 강연회를 열고 익산에서 당원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당정 호흡을 강조하며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1차 책임을 여당이 지고 있기 때문에 집권당답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X(엑스·옛 트위터)에서 "경찰개혁 반드시 하겠다"며 "사건 암장을 원천 예방하고, 국민의 정보를 함부로 들여다보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검사의 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경찰 개혁 카드를 꺼내 강성 지지층을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말바우시장에서 호남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광주 장애인문화협회, 소방공무원, 광주 개인택시조합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민주연합청년동지회의 '정청래 후보 지지 간담회'에 참석했다.


정 후보는 다수의 친명(친이재명)계 국회의원의 지지를 받는 김 후보에게 '조직표'가 결집했다고 보고 현장에서 한표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조직은 바람을 이길 수 없다"며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겼듯이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게 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고립된 광주와 외부를 연결한 통로인 전남광주 화순너릿재를 찾았고, 화순군의회와 나주시의회에서 각각 '시민공감토크'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전당대회 출마 선언 이후 줄곧 호남 공략에 집중했던 송 후보는 호남 출신을 강조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전남 고흥 출생인 송 후보는 화순 공감토크에서 "경상북도 출신의 이재명 대통령과 호남 출신의 송영길 당 대표가 같이 손을 잡는 것이 국민 화합에 얼마나 좋은가"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과 악수하는 정청래 후보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4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시장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8.4 mhk0226@yna.co.kr


◇ 金·宋, 협공에 鄭 "동지를 '반명'으로 몰아"


김·송 후보가 정 후보를 협공하고, 정 후보가 반격하는 양상은 이날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귀국과 이후 업무 일정을 거론하며 "당정 협력의 공백을 속히 메워내겠다"며 "황금시대가 목전인데 여기서 대통령과 정부를 흔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대표 재임 기간 당정 갈등을 빚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부각하며 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또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원래 5월 전에 끝내려고 했지만, 당이 사정 때문에 미뤘다"며 "자꾸 공방이 있어서 (정부가) 보완수사권 문제를 빨리 처리하려고 했던 일지를 공개해 논란을 없애려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 대표 시절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5월 안에 처리하자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받은 적 없다고 주장해왔다.


송 후보도 화순 시민공감토크에서 "정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제일 앞장서 반대했고, FTA를 찬성한 나를 제명하자고 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위정척사파 같은 사고로 어떻게 글로벌 코리아, 대한민국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나주 행사에서는 개혁을 앞세우고 있는 정 후보를 겨냥, "이재명 대통령 임기가 너무나 소중한 기간인데 맨날 보완수사권 폐지와 1인 1표제로 밥을, 죽을 끓여 먹고 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를 향해 "신천지 의혹 제기 근거를 못 밝힐 거면 일단 사과부터 하시라"며 "언제까지 당을 사지로 몰아넣고 나 몰라라 할 것인가. 무책임하게 '입꾹닫'(입을 꾹 닫는다) 하지 말고 당장 사과부터 하시라"고 쏘아붙였다.


정 후보는 말바우시장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에 이 대통령은 출마하지 않았다"며 "대통령 이름을 팔아 같은 동지를 '반명'(반이재명)으로 몰아서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 역사상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재하지 않는 '명청(이 대통령과 정 후보)대전'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화순 시민들과 인사하는 송영길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4일 전남광주 화순군 의회에서 열린 화순 시민 공감토크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8.4
[송영길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pooh@yna.co.kr


◇ 전남광주 여론조사…金, 鄭에 오차범위 밖 우세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호남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전체 응답자와 민주당 지지층에서 모두 앞섰다.


광남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남광주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민주당 대표 1순위 지지도는 김 후보 39.4%, 정 후보 30.0%, 송 후보 14.0%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7.4%, 정 후보가 30.7%, 송 후보가 14.7%로 나타났다.


무등일보·뉴시스 전남광주 취재본부·광주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남광주에 거주하는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 당대표 후보 지지도는 김 후보 42.3%, 정 후보 27.7%, 송 후보 13.8%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을 보면 응답자의 47.8%는 김 후보, 30.1%는 정 후보, 13.3%는 송 후보를 지지했다.


조원씨앤아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응답률은 7.9%다.


한길리서치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3%다.


두 조사 모두 무선전화 가상번호 ARS(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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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4 19: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