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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징계놓고 두쪽난 국힘…"기강세워야"·"넘어가면 될일"

입력 2026-08-04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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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징계 절차 개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신현우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6선 조경태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 초선 진종오 의원, 재선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조경태, 진종오, 권영진 의원. 2026.7.27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노선웅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현역 의원 징계를 둘러 싼 내부 갈등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3선 성일종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당이 정치하는 곳이라는 본령을 잊어버리고 모든 것을 징계로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징계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성 의원은 "각각의 생각에 따른 정치 행위에는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는데 가능하면 정치라는 본령으로 돌아가 물밑에서 왜 그랬는지 알아보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권영진 의원 징계에 대해 "권 의원이 잘못했지만 본인도 바로 사과했고, (정 원내대표와) 두 분이 합의한 것에서 적당히 넘어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에 대해서도 "권 의원의 행동이 이례적이고 잘못된 것은 맞지만 제명 수준이 아니라는 건 당내 의원들의 컨센서스가 있다"며 "당 지도부가 그런 표현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권 의원이기 때문에 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고 말했다.


윤리위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진종오 의원은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윤리위는 당연히 해산돼야 한다"며 "윤리위 자체가 사당화로 돌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반발했다.


또 장동혁 대표에 대한 거취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할 것이냐는 물음에 "맞다. 당원들과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함께해 달라고 말씀드릴 것"이라며 "우리 당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라면 (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윤리위가 징계를 결단해 당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징계 개시) 사유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묻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당의 기강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식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의 기본적인 프로세스가 있으니 공정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행위에 대한 적정한 양정이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간사를 맡은 유영하 의원도 이날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 "상임위원회 배정을 놓고 따질 순 있지만 그 과정에서 폭력이 동원됐다면 합리화해선 안 된다"며 "윤리위는 가속 페달을 밟아도, 온정주의로 흘러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과는 서로 공감대가 많고 지역구 행사도 함께해 개인적 감정은 없다"면서 "순간의 감정이 절제가 안 됐다 하더라도 용인된다면 정당의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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