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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당정협력 공백 메울것· 鄭 "신천지 사과해야"…호남 총력전

입력 2026-08-04 12: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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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후보 3인, 권리당원 33% 몰린 호남행…宋 "鄭, 위정척사파 같은 사고"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촬영 민현기 김준범 김용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박재하 안정훈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대표 후보(기호순)는 4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당심 공략에 나섰다.


오는 8∼9일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순회 경선이 예정돼 있지만, 후보들의 시선은 일찌감치 15일 순회 경선이 진행되는 호남으로 향했다.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의 권리당원을 다 합쳐도 전체 권리당원의 약 12%를 차지하는 반면 호남의 권리당원 비중은 약 33%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전북 남원 춘향골 공설시장과 정읍 샘고을시장을 돌며 당심을 공략한다. 오후에는 김제·부안에서 강연회를 열고 익산에서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당정 호흡을 강조하며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한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1차 책임을 여당이 지고 있기 때문에 집권당답게 하겠다"며 "이 대통령 혼자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당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지지세를 조직표로 규정하는 정 후보의 주장과 관련, "어제 광주, 전북에서 집회했는데, 광주는 7천명 이상, 전북은 3천명 이상"이라며 "동원으로 가능한 숫자를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말바우시장에서 호남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에는 광주 장애인문화협회, 소방공무원, 광주 개인택시조합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민주연합청년동지회의 '정청래 후보 지지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다수의 친명(친이재명)계 국회의원의 지지를 받는 김 후보에게 '조직표'가 결집했다고 보고 현장에서 한표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권리당원 1인1표제가 도입된 만큼 의원 표심보다 현장 당심이 결과를 가를 것이란 판단이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조직은 바람을 이길 수 없다"며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겼듯이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게 해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고립된 광주와 외부를 연결한 통로인 전남광주 화순너릿재를 찾았고, 화순군의회에서 '화순 시민공감토크'를 열었다. 이후 나주에서도 공감 토크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전당대회 출마 선언 이후 줄곧 호남 공략에 집중했던 송 후보는 호남 출신을 강조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전남 고흥 출생인 송 후보는 화순 공감토크에서 "경상북도 출신의 이재명 대통령과 호남 출신의 송영길 당 대표가 같이 손을 잡는 것이 국민 화합에 얼마나 좋은가"라며 "호남의 중심이었던 송영길이가 죽어라 객지에서 고생하고 왔다"고 강조했다.


김·송 후보가 정 후보를 협공하고, 정 후보가 반격하는 양상은 이날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귀국과 이후 업무 일정을 거론하며 "당정 협력의 공백을 속히 메워내겠다"며 "황금시대가 목전인데 여기서 대통령과 정부를 흔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대표 재임 기간 당정 갈등을 빚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부각하며 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후보도 화순 시민공감토크에서 "정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제일 앞장서 반대했고, FTA를 찬성한 나를 제명하자고 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위정척사파 같은 사고로 어떻게 글로벌 코리아, 대한민국 집권 여당을 끌고 갈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신천지 정치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를 겨냥, "신천지 의혹 제기 근거를 못 밝힐 거면 일단 사과부터 하시라"며 "언제까지 당을 사지로 몰아넣고 나 몰라라 할 것인가. 무책임하게 '입꾹닫'(입을 꾹 닫는다) 하지 말고 당장 사과부터 하시라"고 쏘아붙였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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