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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은혜 "충북·경기 '투표자수 과다입력' 문의에 중앙선관위가 직접 안내"
金 "지역 일탈 아닌 중앙선관위의 전국단위 투표율 조작 정황"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의원선거 성남시 제7선거구 선거 및 당선무효소청 건 관련 투표지 검증을 참관하고 있다. 2026.7.21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기자 = 6·3 지방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자 수를 과다입력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혹 제기를 피하려면 투표자 수를 여러 투표소에 분산입력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3일 밝혔다.
연합뉴스가 3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투표자수 착오 입력 (진천군, 김포시) 관련 확인 사항 보고'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지선 본투표 당일 충북선관위의 진천군 진천읍제2투표소의 투표자수 과다 입력 처리방안에 관한 문의를 받았다.
중앙선관위는 과다 입력된 투표자 수를 진천읍제2투표소 외 다른 투표소에 분산해 수정 입력하는 방안을 안내했다.
그러면서 '과다 입력된 투표소의 투표자 수만 실제 투표자 수로 축소 수정하는 경우 이미 외부 공개된 진천군 전체 투표자 수가 줄어들게 되어 의혹 제기가 우려된다'는 취지의 설명을 덧붙였다.
중앙선관위는 진천군 전체 투표소의 투표율을 직접 분산수정한 예시표도 작성해 전달했다.
중앙선관위는 경기선관위로부터도 김포시 구래동제2투표소 투표자수 과다 입력 처리방안에 관한 문의를 받았다.
이 문의에 대해서도 '과다 입력된 투표자 수를 구래동제2투표소 외 다른 투표소에 분산해 수정 입력하는 방안'을 중앙선관위가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도 구래동 전체 투표소의 투표율을 직접 분산수정한 예시표가 첨부됐다.
다만 오입력된 구래동 전체 투표소의 투표율 관련 보고 내용은 모두 수정된 반면, 진천군의 경우 수정요청에 대한 허가가 늦어짐에 따라 발생한 실무적 이유로 실제 수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은혜 의원은 이 같은 중앙선관위의 안내 행위가 사실상 투표율 조작 지침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국단위 투표율 조작 사태는 단순히 지역선관위의 일탈이 아니라 중앙선관위가 의도성과 구체성, 반복성을 가지고 실행한 명백한 선거 조작 범죄"라며 "사상 초유의 선거 조작이 드러난 지 일주일 넘게 청와대와 대통령은 단 한 줄의 입장도 내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특검 출범을 통해 선관위의 선거 조작 사건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e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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