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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서 내년부터 원유 수입…이중과세 방지협정 최종 타결(종합)

입력 2026-08-01 04: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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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올해 88만배럴 시범 도입"…중동전쟁 변수 속 원유 수입선 남미로 확대


리튬 채굴 공동프로젝트 가동…경제공동委 재가동해 韓 남미 접근성 강화




악수하는 한-아르헨티나 정상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공식 기념촬영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6.7.31 xyz@yna.co.kr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및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 정상의 만남은 사전환담 25분, 정상회담 58분에 걸쳐 이뤄졌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위 실장은 "우리 기업은 올해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시범 도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원유 수입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수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양국 정부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시범도입을 통해 한국에 들어오는 아르헨티나 원유의 양은 88만 배럴이며, 내년 도입될 양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밀레이 대통령이 에너지 수출을 현재의 다섯배 가량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하는 등 아르헨티나가 원유 공급을 늘려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의 아르헨티나 원유 도입 물량 역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위 실장은 그러면서 "중동 지역에 집중된 우리 원유 수입선을 남미로 확대할 실질적 전기를 마련한 셈"이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줄여 에너지 수급의 대응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전쟁 등 불안정한 정세를 고려하면 중동지역에 에너지 의존도를 지나치게 높게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원유뿐 아니라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으로 에너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통령궁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8.1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아울러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핵심 광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핵심 광물 관련 정책과 투자제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리튬의 탐사·채굴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공동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중과세방지협정'도 최종 타결됐다.


위 실장은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이중과세 부담을 줄이고 투자 여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국은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추진해 한국 기업의 남미 시장 접근성을 강화하자는 데에도 뜻을 함께했다.


이 같은 회담 성과를 지속해 관리하고 새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양국은 경제공동위원회와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특히 밀레이 대통령은 그동안 아르헨티나 정부에서 규제 개혁을 중요한 과제로 추진해왔음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여러 법제화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재산권 보호 시스템이 강력해졌다. (한국 기업들이) 사업할 환경이 개선된 것"이라며 에너지·식량안보·핵심광물을 중심으로 협력은 늘려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브라질과 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졌던 한반도 평화 이슈의 경우 이날 아르헨티나와의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안보실장, 이재명 대통령 미국 및 남미 순방 사전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7.22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위 실장은 "오늘 확대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보다 경제나 AI 협력 등이 주로 논의됐다"며 "브라질의 경우 북한과 많은 관계가 있는 나라인 만큼 한반도 평화 문제가 많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이 대통령이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노출하는 점 등이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 협상에 악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여러 현안은 있지만, 메르코수르에 관해 특별한 이견이 있거나 하진 않다"고 답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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