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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도 가입하라"…합수본, 4달 전 신천지 진술 확보(종합)

입력 2026-07-28 11: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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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봐주기' 지적에 합수본 "조직적 가입 강요 확인되지 않아" 해명


6·3 지선 민주당 정당가입 의혹도 수사…캠프 요청받고 경선 도운 혐의




신천지 본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이밝음 기자 =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4개월 전 "신천지 간부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도 가입하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지난 3월께 신천지 탈퇴 신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2년 시몬지파 청년회장이 "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다 가입돼 있다. 정치인들에게 우리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시몬지파는 경기 고양시를 중심으로 서울 서북부와 경기 북부를 담당한다.


그러나 합수본은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도 해당 지파에서 가입 독려에 따라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한 신도가 있었는지, 다른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추궁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합수본 수사 초점은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에 맞춰져 있었다.


시몬지파가 주로 활동한 고양시의 경우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데다가 당원 가입 의혹 자체가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합수본은 이와 관련해 지난 2∼3월 국민의힘 당사와 당원 명부 위탁관리 업체 등을 압수수색하고 당원 명부와 신천지 신도 명단을 비교 분석했다.


이후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강제했다며 이만희 총회장과 시몬지파 전 총무 등을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합동수사본부,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종교단체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2027.2.27 nowwego@yna.co.kr


합수본은 최근 정치권에서 신천지와 민주당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 사건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올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합수본이 앞서 확보한 2022년 지방선거 관련 신천지 탈퇴 신도의 진술과는 직접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합수본이 민주당 당원 가입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하고도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것은 '여당 봐주기'가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합수본이 수사 중이라고 밝힌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 역시 앞서 기소한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과 비교하면 규모와 대상, 구조 등에서 차이가 있다.


국민의힘 당원 가입의 경우 합수본은 신천지가 '정점'인 이만희 총회장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제했다고 보고 '정당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반면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은 지역 선거캠프 측의 요청으로 신천지 신도들이 경선을 지원하기 위해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내용이다.


합수본은 이를 경선운동 규정 위반이라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합수본은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해 조만간 처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내달 17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에 수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교유착' 검경 합수본 김태훈 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합수본은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수사 과정에서 신천지에서 탈퇴한 일부 신도가 '2022년 말경 지파간부가 신도들에게 A정당(국민의힘)에 가입하라고 했고, 신도들이 거부감을 표시하면 B정당(민주당)에도 가입하라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사실이 있다"며 연합뉴스 보도 내용을 사실로 확인했다.


이어 "A정당과 관련해서는 신천지 총회 차원에서 당원 가입을 지시하고 지파별로 가입 인원을 할당하고, 가입 현황을 취합하는 등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강요한 반면 B정당은 총회 차원에서 조직적 당원 가입을 강요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합수본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B정당(민주당) 가입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도 관련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br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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