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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상임위 배정 문제 충돌 여진…정점식 회의 불참

입력 2026-07-24 11: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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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 "항의와 물리적 행위 구분돼야"·당 사무처 "사죄해야" 성명


권영진, 의원 단체대화방에 사과문…"제 불찰 반성"




당내 상임위 배정 불만 항의 사태 관련 발언하는 정희용 사무총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당내 의원이 상임위 배정을 둘러싸고 항의하는 과정에 발생한 사태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2026.7.24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노선웅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 과정에서 불만을 제기하며 원내지도부를 찾아가 고성으로 항의하는 등 소란이 빚어진 가운데,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앞선 22대 후반기 국회 의장단과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의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일정만 소화한 뒤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후에도 국회에 나오지 않고 외부에서 비공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날 대구 재선 권영진 의원이 정 원내대표를 찾아가 상임위 배정 기준에 대해 문제 제기하고 공개 항의하는 과정에서 멱살잡이까지 벌어지는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여파로 회의에 불참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권 의원은 전날 연합뉴스에 ""많은 의원들을 대신해 '원칙 없는 상임위 배정'에 항의하러 간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희용 사무총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국민께 낯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며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당원과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겠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히 조치하겠다"면서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당 사무처 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유감을 표한다.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으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항의는 권리이지만, 폭력은 잘못이다. 국민과 당원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원내부대표단이 회의한 결과 의총 소집 요구를 하기로 했고, 원내부대표단 입장을 담은 성명을 낼 것"이라며 "의총에서 공개 사과를 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대표 빠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입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오른쪽)과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원내대표단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2026.7.24 hkmpooh@yna.co.kr


원내지도부 내에서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원내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런 일이 벌어졌고 이후 아무런 사과가 없었는데 사과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원내 관계자는 "대여 투쟁을 이끌어야 하는 원내대표의 권위가 손상됐는데 아무 일도 없이 넘어갈 수 없는 건 아니겠느냐"고 했다.


당내에서 논란이 확산하자 권영진 의원은 이날 의원 단체대화방에 사과 글을 올렸다.


권 의원은 이 글에서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 이로 인해 정 원내대표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꼈을 동료 의원들과 당원 동지들, 국민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썼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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