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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한국 외교관 전체 인원의 신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서 일어난 이 해킹 사건으로 외교부 퇴직자는 물론 타 중앙부처에서 재외공관으로 파견된 직원들 정보까지 더해 최대 1만건의 정보가 새어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상의 공격자가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의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를 지난해 4∼5월 장악한 뒤 올해 2월까지 접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 2026.7.21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외교부는 국립외교원 해킹 사건과 관련한 '늑장 공개·보고' 지적에 대해 사이버공격이 너무 빈번해 기술적 판단부터 한 것이라고 23일 설명했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월 해킹 첫 포착 이후 관계기관과 공동 조사를 벌였다면서 "이 조사는 기술적 전문성이 요구돼 4월까지 약 두 달이 소요됐고, 이 결과를 장관에게 보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 보고에 이르기까지 2달이 소요된 이유가 조사의 기술적 전문성 때문이었다는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비정상적 접근에 대해 기술적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작업을 우선으로 한 것"이라고 덧붙이며 "안보 기관인 외교부에 대해 사이버 공격 시도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매년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부에 대한 사이버공격 시도가 2024년 1만4천674건으로 일평균 40건, 2025년 1만7천500건으로 일평균 48건 있었고 올해는 6월 말까지만 해도 1만6천254건, 일평균 90건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렇게 빈번한 비정상적 시도 때마다 장관에게 보고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조사와 분석 또한 외교부 단독으로 할 수는 없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해야 하므로 시간이 걸렸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또 10개월간 이번 해킹을 포착하지 못한 보안 시스템 강화 방안을 언급하며 "(소프트웨어) 업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가격 요소만 고려할 게 아니라 확실한 보안 시스템을 갖췄느냐를 중요하게 고려하면서 입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된 국립외교원 해킹으로 한국 외교관 전원을 포함해 최대 1만건의 이름, 아이디, 이메일 등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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