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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당권파 張겨냥 당대표 폐지론 군불…당권파 "비현실적"

입력 2026-07-22 10: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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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윤상현 이어 소장파 모임서도 언급…일각선 집단지도체제 주장도


지도부, '당원 중심론' 내세워 장동혁 엄호




국민의힘 소장파 '대안과 미래', "정당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장파 '대안과 미래' 조찬 모임. 이날 모임에선 최형두 의원(왼쪽)이 "정당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2026.7.22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 거취 문제가 장기화하자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한 당 일각에서 '당 대표제 폐지론'이라는 개혁 구상을 고리로 장 대표 체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당권파는 이런 주장을 비현실적이라고 반박하며 당원중심의 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노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반대 측에선 당 대표를 폐지하거나 최소한 권한을 크게 줄이고 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일각에선 집단지도체제 도입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장 대표 퇴진을 촉구해온 개혁 성향의 초·재선 의원 위주 모임 '대안과미래'는 22일 조찬 모임을 하고 재선 최형두 의원의 보수 확장 전략 발제를 청취한 뒤 의견을 나눴다.


최 의원은 발제를 통해 당 대표에게 공천권과 인사권 등 모든 권력이 집중된 제왕적 당 대표 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천권과 당 대표 권한을 완전히 분리하는 등의 핵심 과제를 언급했다. '국민정당'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영남 중심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간사인 재선 이성권 의원은 모임 후 취재진에 "당 대표 권한이 너무 집중돼 있어 부작용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다만 "대표 자체를 없애는 건 한국 정치 역사상 쉽지 않은 문제다. 그 부작용을 줄일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찾아보기로 했고, 중심 어젠다 중 하나가 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대안과미래는 조만간 당 개혁방안에 대한 공개 토론회도 열겠다고 예고했다.


전날에는 5선 윤상현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을 한 뒤 "지난번에 (오 시장이) 당 대표 폐지제를 국회에서 말씀하시지 않으셨느냐"며 "당 대표제 폐지 문제, 국민 공천을 제도화시키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바를 말씀드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국회 강연에서 "'굳이 당 대표 필요한가, 원내대표가 충분히 법 개정으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을 초선 의원으로서 했었다. 미국도 당 대표가 별도로 없으며 원내대표가 정치를 주도한다. 원내중심 정당으로 가야 불필요한 갈등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기존 단일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고 전당대회 시 민심·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 규정대로 전대가 치러지면 강성 지지층에 힘입은 장 대표가 재선출될 수 있다는 반(反)장동혁 진영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최다선인 6선 주호영 의원이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장 대표를 향해 "호랑이 등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는 방법을 생각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이제는 집단지도체제가 필요한 게 아니냐"고 언급했다.




집회 참가자들에게 붓글씨 써주는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7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붓글씨를 써주고 있다. 2026.7.17 saba@yna.co.kr


다만 당 대표 폐지론이나 집단지도체제론은 아직 당내 공론장에 올라올 정도로 무르익은 의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여전하다.


아울러 장 대표 체제를 중단시킬 뾰족한 수도 없는 가운데 당권파는 오히려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당원 중심론을 내세우며 장 대표를 엄호하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장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분들의 목소리가 컸다가 요즘 거의 잦아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 대표 폐지론에 대해서도 "2012년 박근혜 비대위 때 이미 주장했지만 여러 사유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며 "중앙당 공천제를 완전히 혁파해 각 지역 당협에서 국민 공천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현실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최근 SNS에 "국민의힘은 '당원 중심 정당'을 지향한다"고 수차례 강조했고, 신동욱·김민수 최고위원 등은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 당원들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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