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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차라리 '정청래 떨어뜨려 주세요'라고 말하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기탁금 상향 문제를 지적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누가 봐도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청래가 대표될까 봐 어지간히 불안한 모양이다. 억지로 우기려니 구구절절 말이 길다"며 이같이 적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쓴) 길고 긴 글, 한 줄로 요약하면 간단하다. '남들은 안 되지만 내가 하면 괜찮다'"며 "대통령도 당원이니 의견을 낼 수 있다? 본인이 야당이었으면 '대통령이 그냥 당원이냐'고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정 후보 편들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 당원조차 아무도 그렇게 믿지 않는다"며 "차라리 그냥 '정청래 떨어뜨려 주세요'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석·송영길은 자기 편이라고 철석같이 믿는 모양이다. 착각도 유분수"라며 "당 대표 마음대로 앉힌다고 대통령 권력이 지켜지지 않는다. 꼼수에 매달릴수록 정권의 수명만 짧아질 뿐"이라고 말했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선거 기탁금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하달했다"며 "단순한 참견이 아니다. 당 지도부를 압박하는 묵직한 지침이자 명백한 당무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했던 이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 "대통령이 특정 정당의 선거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깊숙이 개입한 사례가 있었나"라며 "대통령이 당무에 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개입하기 시작하면 집권 여당은 이 대통령 1인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과 관련해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 후보의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났다"며 "돈 때문에 선거에 나갈 수 없다는 건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부정부패의 유인을 키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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