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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에서 4년제 통합안 선회…기존 육·해·공사 부지 활용은

입력 2026-07-16 17: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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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영관급 교육시설·해사는 부대로 활용…육사 일부는 기념시설로


국방부, 육사 부지 내 택지조성 관측에 "정부 차원에서 결정된 바 없다"




통합되는 '공군사관학교' 정문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16일 정부가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으로 통합 이전될 것으로 보이는 청주 공군사관학교 정문 모습. 2026.7.16 vodcast@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철선 기자 = 정부가 당초 검토했던 '2+2 방식'이 아니라 4년제 통합 사관학교 창설로 선회하면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이 어떻게 활용될지도 관심이다.


앞서 정부는 육·해·공사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한 뒤 1·2학년엔 국군사관학교에서 공통 교육을 받고 3·4학년엔 각 군 시설로 흩어져 전문교육을 받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1·2학년은 기초 교양과정을, 3·4학년은 각각 육사·해사·공사로 가서 심화학습을 거치는 '2+2 제도'를 구상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16일 공개된 기본계획은 영관급 장교 대상 교육시설이 모여 있는 대전 자운대에 4년제로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하되, 육·해·공군 특화 교육을 위해 일부 외부 시설을 활용하겠다는 게 골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운대에서 청주 (공사) 비행장까지 40분 거리"라며 해사 교육과 관련해서도 "조감도를 보시면 국군사관학교가 (시설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전경을 갖고 있고, 평택 (2함대를) 활용해서도 그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당초 국군사관학교 체제에서도 고학년 교육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기존 육·해·공사 부지는 새로운 용도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청주에 있는 공사에는 기존 자운대에 있던 영관급 교육기관인 육·해·공군 대학이 옮겨오고, 여기에 군 간부 합동성 강화를 위한 교육기관인 합동군사대학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자운대는 사관생도 교육, 청주 공사는 영관급 장교 교육에 특화되도록 부지 기능을 정리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육·해·공군대학 조직을 국군사관학교 산하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사는 해군본부에서 부대 재배치 등에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해군에서 전력 발전 소요에 따라 다른 부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논란이 많았던 곳은 육사다. 이번 기본계획 발표 전 육사 총동창회 등에서는 육사를 현재의 태릉에서 육군 5개 병과학교가 있는 전남 장성군으로 옮길 가능성을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단 국방부는 '호국성지'라는 육사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박물관 등 기념시설 형태로 부지를 유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150만㎡(약 45만평)에 달하는 육사 부지가 모두 기념시설로 활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사 부지를 택지로 조성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아파트 부지 선정은 우리(국방부) 소관이 아니고 정부 차원에서 발표된 적도, 결정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2 방식'이 아닌 4년제 통합 사관학교 창설로 방향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2+2 체제에서는 초급장교 소양을 쌓기 위한 생도들의 내무 생활이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육사 장성 이전에 대한 반대 여론까지 고려한 선택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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