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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총선 설욕전 준비…당내 유력 인사, 지역위원장 임명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년 뒤에 있을 총선에서 서부산 낙동강 벨트를 탈환하기 위한 사전 포석에 들어갔다.
낙동강을 좌우로 끼고 있는 부산 북구,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등 서부산 낙동강 벨트는 보수 색채가 강한 부산에서 진보진영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북구는 전재수 부산시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3선을 한 곳이고, 사상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던 의미 있는 지역이다.
사하구갑에서는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재선 의원을 지냈고, 사하구을에서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정당으로 당적을 옮기기 전까지 3선 고지에 올랐던 곳이다.
강서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0년 총선 때 지역주의 극복을 내세우며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덤을 구축한 역사가 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도 서부산 낙동강 벨트 4개 기초단체의 단체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 당선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4년 총선 때 전 시장이 수성한 북구갑을 제외하고 부산의 모든 지역구를 국민의힘에 내줘야 했고,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낸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게 석패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최근 하 전 수석과 부산 출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박홍배 의원을 각각 북구갑과 사상구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강서구에는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 사하구을에는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을 각각 배치했다.
최인호 HUG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하구갑에는 장용훈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며 2년 뒤 설욕전을 노리기로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5일 "2년 뒤 총선에서 서부산 낙동강 벨트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조직을 정비하고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넓혀야 한다"면서 "당내에서 명망이 있고, 유능한 인사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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