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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보완수사권 두고 鄭-金 진실공방…宋 "정치적 무기화 바람직하지 않다"
鄭, 5·18묘지 참배·金 무제한 토론 계획·宋 2030 정책 구상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왼쪽부터)와 송영길 의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손뼉 치고 있다. 2026.7.3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한 당권 주자들은 3일 겉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장외에서는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전 대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은 이날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후반기 국회운영 전략 논의를 위한 의원 워크숍에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 시작 직전까지 한 명의 의원이라도 더 인사를 나누려는 듯 발걸음을 재촉하며 치열한 '악수 경쟁'을 벌였다.
행사 시작 후 헤드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세 사람은 서로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은 서로 포옹하듯 인사를 나눴고, 송 전 대표가 김 전 총리 어깨를 감싼 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행사장 문밖에서는 취재진 앞에서 날 선 발언을 주고받으며 공방을 벌였다.
특히 당내 이슈 중 하나인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로 상대 주자를 공격했다.
정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해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고 확고부동한 불변의 원칙"이라며 선명성을 부각하는 한편 '5월 중 보완수사권 폐지를 처리하자고 제안했다'는 김 전 총리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김 전 총리가)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5월 중 당에 요청했는데 당이 거부했다는 취지로 보도가 됐는데 저는 그런 제안을 들어본 적도 그런 기억도 없다"며 "당정이 공론화하는 과정을 한 번쯤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는 들었다"고 말했다.
또 "토론이 처리 요청은 아니다"라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가 정부의 입장이면 법을 만들어 놨을 텐데 왜 제출하지 않느냐"고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즉각 반발했다.
김 전 총리는 "1차 검찰개혁 논의가 여러 가지 갈등 상황으로 되는 것을 보고 조기에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여권 내부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다양한 경로로 당에 전달됐다"고 맞섰다.
송 의원 역시 정 전 대표를 겨냥, "조율할 수 있는 문제를 정치적으로 무기화해서 전당대회에서 마치 정부를 상대로 싸움하듯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전북 소외론을 고리로도 정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는 "정 전 대표께서도 거기에 약간 동조하는 말씀을 하셨는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물론 그런 심정을 느끼는 것은 있겠지만 거기(전북 소외론에) 편승하는 모습은 전북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왼쪽부터), 송영길 의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있다. 2026.7.3 nowwego@yna.co.kr
당권 주자들은 워크숍 전에도 각개전투식 행보로 당심을 파고들기 위해 경쟁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이번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호남 당심에 구애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5·18 민주묘지 참배 사진과 함께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며 "네 분의 대통령 지지자들은 한뿌리 동지들"이라고 전통성과 화합을 강조했다.
이어 "5·18 광주 민주 영령들께 부끄럽지 않은, 민주주의 이어달리기를 하는 충실한 일꾼이 되겠다"고 적었다.
지난 1일 총리 임기를 마치고 당으로 복귀한 김 전 총리는 '비전'과 '소통'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달 중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위한 당 혁신 연속토론회를 매주 개최하며 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 존에서 제한 없는 자유토론 형식의 '백문백답'을 하겠다고도 예고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기본적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터놓고 토론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특히 "마치 이재명 대통령과 유사한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는 모습이었다.
송 의원 역시 "우리 민주당이 나아가려면 2030 세대에 대한 분명한 대책과 비전을 보여야 한다"며 매년 청년 1만명을 해외에 파견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보고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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