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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에 들러리 안돼"…국힘 '강경 투쟁론' 속 일각서 현실론 고개

입력 2026-07-02 10: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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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 배지 반납도 생각해야"…국힘 의총서 원내전략 논의 주목




선관위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하는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나경원·김태규·윤용근 의원이 연 '선거관리위원회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7.2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권희원 기자 = 국민의힘이 2일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의 11개 상임위·특위 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강경론과 함께 원내 투쟁론이 같이 나오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맞서서 보이콧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들리지만, 의사일정에 전면 불참할 경우 자칭 악법 저지가 불가하다는 이유로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5선 나경원 의원은 2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야당 몫으로 남긴 7개 상임위 위원장과 관련, "(민주당에) 주고 다 너희들 마음대로 해라, 어차피 본인들 마음대로 하는데 그걸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그들은 입법 독주 정도가 아니라 야당은 있는 척만. 국회는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만 하는데 왜 우리가 들러리를 서느냐"며 "초강경 투쟁을 해야 한다. 우리 (국회의원) 배지를 다 반납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당 독재국가에서 우리가 상임위원장을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대한민국 국회는 민주당만 있는 걸로 하자"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 다른 원내 핵심 관계자도 "강경한 투쟁 의견이 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정점식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11개 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 직후 "원 구성 정상화 없이는 어떤 협상도 없고, 어떤 협조도 없으며, 어떤 상임위도 받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남은 상임위라도 받아 원내에서 현안 대응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서서히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현실적으로 민주당의 위원장 선임을 번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그를 토대로 원내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재선 의원은 "호남 반도체 투자, 공소 취소 특검,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특검 등을 따지려면 원내에서 싸워야 하는데, 상임위를 받지 않으면 중요한 이슈를 다 놓치게 된다"고 우려했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상임위가 이렇게 됐다면 선거관리위원회 특검은 야당이 추천하겠다고 협상을 주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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