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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결과 통보…2032년까지 한국형 차기구축함 1번함 인도 목표

[한화오션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김철선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공시했다.
한화오션은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은 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구체적인 거래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계약 조건 등이 확정되는 시점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달 11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참여한 KDDX 제안서 평가 결과 한화오션이 앞섰다고 통지했다. 평가 점수는 한화오션이 약 0.59점의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는 HD현대중공업[329180]이 받은 1.2점의 보안 감점에서 갈렸다. 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보안감점 적용 대상이 됐다.
평가 결과에 반발해 HD현대중공업은 이의신청을 냈지만, 방위사업청은 전날 이를 기각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제안서 평가 결과 공개 이후 이의신청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고, 평가결과에 이상이 없음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며 "협상 우선순위 결정 결과를 각 업체에 통보했고, 우선순위 업체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이달 중순부터 한화오션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해 내달 말께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DDX는 7조8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7천t(톤)급의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방사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이 2년가량 지연됐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경쟁 과열 논란과 함께 약 2년간 장기 표류해 온 KDDX 사업자 선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건조 능력 등의 문제로 6척의 건조를 두 업체가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선도함 건조를 맡는 업체가 사실상 주도권을 갖게 된다.
KDDX 선도함은 상세설계를 거쳐 2032년 말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방사청은 상세설계 마무리 후 2028년 말부터 나머지 후속함 5척에 대한 발주를 시작해 2036년까지 모든 후속함을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적법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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