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鄭, 盧 언급하며 "통합·연대"…金 "혁신당과 통합 거부감 상당"

입력 2026-07-01 11:24:5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적통 논쟁' 이어 민주진영 통합 둘러싼 이견 노출·신경전


최고위서 친명·친청 계파 간 설전…경선 일정 두고도 이견




애국가 부르는 김민석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경기 광주=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28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6.6.28 [공동취재]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최주성 기자 = '적통 논쟁'으로 난타전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이번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정청래 전 대표가 계속해서 민주 진영 간 통합과 연대의 가치를 주장하고 나선 반면,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이에 제동을 걸면서 주자들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성숙 총리의 임명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김 전 총리는 1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와 국회를 잇달아 방문해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 참전을 알렸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공개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정 전 대표가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당 대표직을) 두 번 할 필요는 발견하기 어렵다"며 공세를 취했다.


특히 정 전 대표가 지방선거 전 추진하다가 무산됐던 혁신당과의 통합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날을 세웠다.


김 전 총리는 "(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민주당과 빨리 함께 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지만, 그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당과의) 합당을 풀어가는 과정이 잘못돼 일을 그르쳤다고 본다"며 사실상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나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통합과 연대의 가치를 지속해서 강조하고 나섰다.


정 전 대표는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며 "단결하면 승리했고 분열하면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안으로는 '4통'(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통합, 밖으로는 범민주진보 통합과 연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후단협 사태'의 중심에 섰던 김 전 총리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 hkmpooh@yna.co.kr


당권 주자들 간 신경전에 더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계파 간 입씨름도 연출됐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황명선 최고위원은 검찰개혁 문제를 두고 "정부는 이미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을 당에 전달했다"며 "당내 숙의를 거쳐 달라는 대통령의 당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닌지 아쉽다"고 말했다.


친청(친정청래)계로 알려진 박규환 최고위원은 "순간의 이익에 눈이 멀어 없는 사실을 지어내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짓은 민주당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최근 "정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했다"고 했다가 사과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읽힌다.


각 당권 주자 진영 사이에선 전당대회 순회경선 일정을 놓고도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8월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시작으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하자 김 전 총리 측은 정 전 대표의 고향인 충청권에서 경선이 시작되는 데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이다.


다만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최고위가 조율해 합리적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당권 레이스가 가열되는 데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건영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적통 논쟁' 등을 두고 "다 부질없는 것 아닌가"라며 "당을 어떻게 미래정당으로 바꿀지,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지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kjpark@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7-01 1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