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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추위서 사업전략 수정안 의결…사업비 400억→4천300억, 전력화도 늦춰져

[방위사업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군이 사용하는 지상·함정용 공지(空地)통신 무전기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 차세대 무전기(SATURN)로 성능개량하기 위한 비용과 사업 기간이 미국의 보안정책 강화에 따라 대폭 늘어났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서면으로 진행된 제17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에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SATURN)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은 차세대 디지털 주파수 도약 방식을 적용해 보안 및 항재밍 기능이 강화된 SATURN 무전기로 기존 무전기를 전환 중이다.
한국도 상호운용성 향상, 원활한 한미 연합작전 수행을 위해 2022년부터 2032년까지 2조원 이상을 투자해 육·해·공·해병대의 공지통신 무전기를 SATURN 방식으로 성능개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군의 기존 무전기는 HQ(Have Quick)-Ⅱ 방식을 적용해 무선 통신을 방해하는 적의 재밍(jamming) 공격이나 감청 시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중 지상·함정전력용 무전기 성능개량을 위한 획득 방안이 미국 정부의 보안정책 변경에 따라 이번에 수정된 것이다.
미측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의 성능개량을 제한하면서 별도의 SATURN 무전기를 개발·도입하게 됨에 따라 지상·함정용 무전기 성능개량에 투입되는 사업비가 기존 400억원 가량에서 약 4천300억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28년 완료로 계획하던 전력화 시기도 오는 2032년까지로 늦춰졌다.
지상전력용 장비는 고정·차량·휴대형 등 3가지 종류로 세분화해 도입하며, 이중 휴대형 장비는 정부 대 정부 계약인 대외군사판매(FMS)로 도입한다.
이번 계획 수정에 따라 방사청은 내년 1월까지 사업타당성 재검증 및 총사업비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고도화하는 적의 전자전 위협에 대해 미군 및 나토 표준 규격에 맞춘 통신체계를 확보함으로써, 한미 연합작전 간 상호운용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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